Little Moon

2003.10.12~2016.11.21


처음 내게로 와서 배변훈련을 이틀만에 하더니

딱 이틀 아프고 떠났습니다.





지지난 주 토요일까지 하루 600g의 화식 밥을 먹어치우더니

다음 날 일요일 많이 아팠습니다. 이날 마음의 준비를 처음 했을 정도로.

그러더니 다시 기운을 조금 차리고 기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밥도 조금씩 먹고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으면서 지냈죠.

그러더니 토요일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하더니

어제 진통제가 효과가 없어서 병원서 강한 진통제 주사를 맞았음에도

꽤나 아파했습니다.

그래도 약 기운으로 조금씩 졸기도 하고 토요일 밤보다는 나았다고 믿고있습니다.

오늘 새벽 너무 아파해서 힘들면 가도 좋다고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래도 버티더니 아침에 아픈게 너무 심해서

내가 편하게 해줘야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수의사샘의 의견을 듣기위해 준비 중이었는데

토리가 떠났습니다.

마지막까지 내가 힘든 결정을 하지않게 해주고 소풍을 떠났습니다.


정말 14년, 만 13년동안

최고의 사랑이었고

제 영혼의 동반자였습니다.


토리야 사랑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리고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영원히 토리를 사랑하고 기억할께.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으렴.


토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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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나요

Kindred Spirits2016. 10. 25. 01:16

토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잘' 의 의미가 일반적인 그 의미는 아니겠지만

아직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고 그 덕에 유지 중입니다.

지난 주엔 2차병원에서 로컬병원으로 관리를 바꾸고 처음 로컬병원에 다시 내원했습니다.

토리가 입양되어 집에 오던 날 들러서 건강체크하고 병원수첩을 만들었던 그 병원.

같은 동물병원을 만13년 다니고 있다는 것도 참 큰 복입니다

별별 이상하고 실력없는 수의사들이 더 많다보니,

실력좋고 인성도 좋은 수의사를 만났다는 게 나한테도 토리 댄디에게도 다행입니다.


토리는 병원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영특해서 병원이 아픈 부분을 해결해 주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모양입니다

병원서 늘 사람들과 다른 개 고양이들과 인사하고 싶어하고

진료실 테이블 위도 수의사샘도 두려워 하지 않거든요


3주만에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했고

혈액검사상 간수치들은 여전히 높고, 떨어지지 않았고

초음파상 간은 간경화가 조금 더 진행되어 보이나

다른 곳으로 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상 빈혈수치가 올라가지 않아서

더 떨어지면 문제된다고 수의사샘이 걱정하셨고

종양으로인해 골수억압이 된 상태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줄이지 못하고 이전 병원서 처방하던 양 그대로 처방받았습니다.



토리 요즘 몸무게는 7.5kg이 평균이고 7.6kg인 날도 있습니다.

좀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느는 것같기도 한데

이럴 땐 몸이 좀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여서

현 상태 유지 중입니다.

종양을 가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사료가 없어서

집에서 만든 가정식 화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고 꽤 여러가지 보조제들을 먹이고 있습니다.


오늘 산책때는 며칠 전 보다는 좀 덜 힘들어 보여서 안심했지만

저녁 때 잠깐씩 뭔가 힘든 지 호흡수가 많아져서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또 나아졌는지 괜찮아 보입니다.

나로썬 알 수 없는 아픔이나 힘든 부분이 있는 거 같은 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안타까워요.



토리가 아프기 시작한 게 9월 1일.

림포마 4기(5기 중) 진단 받은 게 9월 10일

예상이 한달~한달 반이란 소리 들은 게 10월 12일.

오늘은 10월 25일.

앞으로 힘내서 잘 지내보렵니다.


토리도 잘 먹고 잘 지내주길 바라고

저도 지치지 않고 토리가 필요한 도움에 다 케어해 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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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2일은 우리 토리가 태어난 날입니다.


6남매로 기억하는데 그중 가장 영리한 녀석으로 제게 온 아이입니다.
그 아이는 정말로 영리해서 꽤나 명석하다는 슈나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존재였어요.

장난감을 아주 많이 늘어놓고선 이름을 부르면 가서 물어오는 TV에서나 봄직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물론 배변훈련도 집에와서 이틀만에 다 배운 기특한 강아지였어요.


그런 토리가 분리불안이 있어서 8개월차에 동생 댄디가 왔으나 분리불안은 없어지지않았다는ㅋㅋ

동생과도 13년동안 한번도 싸운 적이 없는 착한 녀석입니다.

분위기가 싸움으로 번질 것 같은 상황에선 댄디가 화낼 때 살짝 피해 싸움이 되지않게 만드는

영특한 녀석이었어요.


옷 입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빼고는 지금까지 큰 말썽 부리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게다가 외모도 멋져서 슈나 카페서 1등 신랑감으로 꼽혔으나 이미 중성화를 해서ㅠㅠ



외모나 성격이나 영리함에서 늘 제 자랑거리였어요.


이런 토리가 9월1일 구토와 설사를 합니다.

가끔 이런 적이 있어서 금식으로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설사가 계속되서

3일 병원문 열자마자 내원.

간수치가 측정불가로 나올 정도로 너무 높아서 간회복을 위한 응급처치에 들어갔어요.

수액과 각종 주사 처치를 아침에 입원해서 하루종일 수액을 맞고 저녁때 퇴원하길 6일.

수의사샘이 수액으로 잡히지 않는 상황이고, 초음파에서 본 것들이 신경에 쓰이니

조직검사나 기타 검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주셨죠.




9월 10일 2차병원 내원.

온갖 종류의 검사를 받고 나오는 토리는 여전히 칭찬을 듣습니다.

너무 착하다고. 검사 받을 때 평소처럼 얌전히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림프육종. 림포마 4기랍니다.

림프절에 전혀 종양이 생기지 않고 바로 간과 비장으로 전이된 특이한 경우라고 합니다.


그냥 비장에 종양이 있으면 수술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1~2개월 시한부라고 합니다.

항암하면 좀 더 시간을 가질 수 있다했고 처방받은 약이 효과가 좀 있어서

그 다음 주에는 간수치도 좀 떨어지고 해서 항암치료를 결정했는데


갑자기 토리 상태가 안좋아져서 한밤중에 응급으로 병원에 입원합니다.

빈혈이라고, 너무 수치가 낮아서 수혈 밖에 방법이 없다해서 수혈하고 입원했습니다.


이틀 후 정상범위 내로 수치가 올라서 퇴원을 하고 이후 검사때 더 이상 수치가 좋아지지 않더군요.

정상범위 내에서 최저치가 유지되고 더 올라가질 않아서

수많은 고민 끝에 항암치료를 포기합니다.


지금은 호스피스 치료를 하는 중입니다.

스테로이드 치료와 혈전이 있어서 혈전 약, 간을 위한 약으로 유지 중입니다.


토리는 간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서

스테로이드 부작용 혹은 더 이상 간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보내주어야 한답니다.

오늘 그 기간이 한달에서 한달 반으로 예측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하루 종일 생일 날 토리 몰래 눈물을 훔치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낍니다.

가슴을 치고 울고싶지만 토리가 있어서 그러지 못합니다.

토리 앞에선 울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토리의 열세번째 생일 날,

토리의 남은 날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무너짐을 느끼면서 마음 속으로 울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이런 감정을 털어내고 토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산책을 하러 나갈 겁니다.

슬퍼만 하지 않을 겁니다.


닥쳐올 그날까지 토리가 아프지 않게 해주고

같이 있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맛난 것을 먹게 해줄 겁니다.


토리가 그날까지 큰 고통없이 편안히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가 오면 저와 마지막 인사를 꼭 나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아프지 않게 지내게 해달라고 한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셨지만

이 기도는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또 댄디도 잘 버텨서 저와 이 상황을 잘 넘겨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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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 데
용토가 떨어져서 주문하는 김에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이 다육이 몇 개를 주문

걸이대 자리가 꽉 찬 상태라 늘리기 힘들어 정말 줄이고 줄여서 주문

해 지고 도착해서 꺼내만 놓고 다음 날 분에 심었다

세 개 주문했는데 덤으로 하나가 더 왔음


크라우스

붉게 물든 면 정말 예쁘더라 마침 주문하려는 날 리스트에 올라와서 장바구니 행



야가 덤으로 온 데져스스타

이름이 묘하지만 ㅋㅋ 특엽옥접이랑 눈이 가는 다육이었는데

최소로 들이느라 주문 안했는데 덤으로 와서 ㅎㅎ


윈터선셋

이상하게 오래 전부터 들이고 싶었는데 눈에 안띄어서 이제야

철화는 많던데 철화 아닌게 더 눈에 안보이니 참 요상한 녀석

너무 잎 크게 크지말고 예쁘게 자라거라



블루칸테

예전에 어느 분 다육 사진을 보고 꼭 키우리라 생각해서 늘 리스트에 있었던 다육

이번에 마침 있어서 들였다

너무 예쁘다 단아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예쁘게 키워봐야지




이상 신입들이었음. 요즘은 잎이 좀 넓은 애들한테 마음이 가 있는 듯

새로 들인 애들도 다 그렇고


비오고 나니 다육이 들이 빵빵해졌고 물은 계속 빠지고 있고

꽃대 올린 애들은 힘을내고 있다 역시 비보약이여


브레이브

예쁜 색감으로 내가 예뻐하던 브레이브.

잦은 봄비로 색은 다 빠지고 라인 조금만 남았다

꽃 피우느라 애쓴다 내일 지나면 꽃대 잘라줘야 할 듯


에보니

검붉은 카리스마 에보니가 비로 색 다 빠져서 녹색이 많아졌다 이러면 앙대~

꽃대도 하나 올려서 꽃도 피고

꽃도 소박해서 일단 두고 보는 중

브레이브 꽃대 자를 때 같이 잘라줘야 지


로제?

아마 로제가 맞을 거야 ㅠㅠ 창들은 방심하면 이름을 까먹는 다

꽃대 꽤 높이 올리고 꽃이 피고 지고 하는 중

붉은 색 다 빠져서 색이 형편없어짐 꽃도 한 몫하겠지...

얘 역시 자르는 날 같이 댕강


우리집에서 농사 제일 안되는 레티지아가 꽃대를 올리더니 꽃이 핌

작은 꽃이지만 그래도 이젠 자리 다 잡았다는 걸 꽃으로 표현하는 거 같아서 기특하다

앞으론 얼굴크기도 키우고 얼굴도 늘리고 좀 잘 자라줬음 좋겠다


꽤나 오래 뜸들이는 시크릿

그래도 이젠 꽃 색을 짐작할 만큼 꽃이 여물었다

비 오고 난 후엔 꽃이 필거 같다


얼굴이 세수대야만한 마가렛 에보니도 꽃대 길게 올렸었는데

비 오기 전에 잘랐다. 너무 키가 높게 올라와서 비바람 불때 버틸까 걱정이 되서

그래서 오늘 사진엔 빠짐

자르기 전에 사진 좀 남겨둘 걸 그랬어...



어제 비 온 후 점검하느라 들여다 보면서 발견 한 거

블루엘프 얼굴에 변화가 생겼다

그냥 얼굴이 커지는 과정인가 아니면 뭔 변화가 생기려는 조짐일까?

지켜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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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블루엘프

Greengreen2016. 4. 28. 22:29

걸이대 2개로만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예쁜 군생은 늘 그림의 떡.

언제나 외두나 작은 쌍두만 구입하다보니 볼 품이 없는 것도 사실

하지만 내눈에 안경이라고 내 작은 애들이 예쁘기만한 거

게다가 나는 보다가 예쁘다 싶은 것들만 사들여서

비싼 금도 관심없고 철화도 사실 관심없다

그냥 유행이건 아니 건 내맘에 드는 애들만 보고프다 ㅎㅎ



본격 키우기 시작한 것도 얼마 안돼서 다 작은 애들인데

예전에 찍어 둔 사진을 보면 그래도 꽤들 자랐구나 싶어서 놀라기도 한다

그 중 내 눈에 들어 온 것 두개만 오늘 포스팅 해보련다


티피

작년 봄에 저렴한 몸값으로 들였는데

농장에서 큰 애들은 크건 작건 집에 오면 한동안 몸살을 한다

길쭉하게 자란 잎들이 다져져 동글납짝하게 되기도 하고

속성으로 자란 입들은 지고 탄탄한 잎들로 세대교체가 되기도 한다

티피는 와서 몸도 커지고 분지도 한 경우


처음 왔을 때 모습. 작고 말간 귀요미였음

작년 겨울 분지가 시작

분지가 된 얼굴

자구까지 3두가 되었다



블루엘프

작년 여름에 들였는데 여름에 새 환경에 적응이 힘들었는 지

한참을 못난이로 지냈었다

처음 왔을 무렵의 모습

농장에서 속성으로 자라서 잎도 길쭉하고 뭔가 2% 부족한 모습

여름을 지내면서 하엽이 지면서 얼굴이 계속 작아지는 중

하지만 자리는 잡았는 지 새 잎들이 자라기 시작한 게 보인다

겨울을 난 후 그동안 다져진 모습

길죽하고 가는 잎에서 짧고 통통한 잎으로 변신 중

계속 오는 비를 맞아서 더 통통해 졌다

색은 조금 더 예뻤는데 비 맞고 빠져서...

그래도 꼭지점은 안빠졌네 ㅎㅎ

꽤나 귀요미가 된 모습 ^^


늘 들여다 보니 모습이 변화한 것을 체감하지 못하다가

예전 사진을 보면 정말 많이 컸구나 혹은 예뻐졌구나가 실감이 된다

그리노비아는 날이 다시 따뜻해지니 살살 오므라들기 시작했다

이런 그리노비아는 참 매력있는 품종인 듯. 또 그 작은 얼굴에 자구를 달기도 시작해서 신기하기도.


계절의 변화는 덥다 해가 길어졌다라는 물리적인 체감에

식물의 변화로부터 느껴지는 것까지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다음엔 꽃대 올린 녀석들과 꽃 사진을 한번 찍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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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다육이들2

Greengreen2016. 4. 27. 21:21

사진을 찍어놓고 귀차니즘이 또 발동해서 묵히다가
찍은 사진들이 누적되기 시작해서 밀려쓰기 ㅎㅎ


러우

겨울에 와서 비실거리다 이제야 정신차린 거 같다

좀 묵어야 몸도 불리고 색도 예뻐질 거 같다

군생이나 큰 걸 들이고 싶었지만 걸이대 사정 상 늘 외두 작은 놈들만


릴리패드

겨울 다 되어서 얼굴이 두개 없어지고 병든 것처럼 비실거려서 마음 졸이게 하더만

없어진 얼굴대신 2두 3두가 올라와서 채웠다

걸이대 나가고 이틀만에 또 화상 기미가 보여 베란다로 들였다가 비오면서 다시 내놓음

날이 계속 꾸물거려서 아직은 괜찮다 워낙 화상에 약해서 작년에도 두번이나 화상입은 전력이 있음

놀놀하게 예쁜 연두녹색에 장미다발같은 모습을 기대하면서 들였으나 늘 꽤죄죄 상태라 안습

그래도 살아남아줘서 고맙다 딴딴하게 커다오~


메비나1

사진은 메니타 1호만ㅎㅎ 메비나 역시 화상에 너무 약해서 작년에 릴리패드와 함께 화상병동 들락거린 품종.

올해는 아직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주 들여다 봐야하는 놈. 화상회복도 잘하고 쑥쑥 잘 큰다

저렴한 녀석이 머리도 잘 늘리고 잘 크고 착하다

색만 좀 예쁘게 들었으면 금상첨화인데 겨울 해를 너무 못봐서 욕할 처지가 못됨 ㅠㅠ


블루빈스

정말 작은 녀석이 와서 뿌리를 잘 못내려서 작아만 지다가 분갈이 한번 더 해주고 자리 잡았고

비오는 것 다 맞더만 빵빵해졌다 쪼글쪼글 못났더만 통통

허나 색은 죽죽 다 빠져서 아까워~


블루엘프

한 여름에 와서 잎 후두둑 막 떨어뜨리고 못난이로 버티더만 다행스럽게 겨울동안 단단하게 몸을 만들었다

봄이 되더니 꼭지점도 찍고 좀 나아졌네 앞으로 더 예뻐지고 얼굴 좀 늘려서 군생함 되어보자꾸나

사실 군생이 되어도 걱정. 걸이대 자리가 나야 말이지 ㅠㅠ


에블린

겨울에 주문한 애들 올 때 덤으로 온 녀석인데

아직까지 뿌리를 못내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놈

뿌리 좀 내리고 몸도 키우고 그러자꾸나 힘내라


웅동자

제작년 내가 사는 환경에서 다육이를 키울 수 있을까 시험삼아 구입했던 녀석들 중 하나

660원이라는 몸값으로 추측되다시피 작고 비실거리더만 이만큼 컸다

웅동자의 통통한 이파리와 저 끝에 귀여운 발톱이 너무 좋다

털때문에 이 세상 먼지는 다 달고 있지만 귀여웡


길바철화

다른 애들 살때 덤으로 온 다육.

처음엔 너무 작고 크지도 않더만 이후론 쑥쑥커서 분갈이만 1년새 3번 했는데 또 꽉 참

역시 철화는 큰화분에서 크게 해줘야 하는게 맞는 듯.

걸이대 사정으로 큰 분 마련 못해줘서 미안해...


화제

자그마한 빨갱이로 왔다가 여름에 완전 퍼랭이로 변신

그러더만 가을에 갑자기 쑥쑥자라더만... 자란게 아니고 몸이 꽃대로 변신;;

꽃대 확 잘라버렸더만 모양이 칠렐레 팔렐레로 변했었는데

여기저기서 자구가 올라온다. 해 좀 봤다고 다시 빨갱이로 변신 중

날이 더워져 다시 색이 빠질 거 같기도...


걸이대2 전체샷

누다 나비닷 여우별 그리노비아 방울복랑 취설송 명월 등등 많은데 귀찮아서 오늘 도 패스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출연하기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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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들 키우기 시작하면서 계절별로 바뀌는 모습들이 신기해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자주 들여다보니 변화나 자라남이 체감이 잘 안되는 데

사진을 보면 정말 많이 컸구나 색이 변했구나 등등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자주 찍어두려고 하는데 올 봄은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아직 한 번도 안 찍은 듯;;


비소식이 있길래

비 오면 색도 빠지고 변화가 생겨서 꼭 찍어둬야겠다 싶어 귀차니즘을 떨쳐냄

허나 해가 별로라 사진 상태나 애들 색 표현도 그냥그렇지만 그래도 남기는 게 중요하니!


다육이들 사진 나갑니당


파랑새

작년엔 뭔가 부실해 보이더만 속이 꽉 찼다.  밖에 나무들 꽃잎이 자꾸 날라와 잎들 사이에 껴서 그거 빼내다보니

자꾸 잎에 분이 벗겨져 자국이 남는다. 얼른 꽃 다 져서 없어져랏!

물이 좀 들었었는데 몇일전 비오고 나서 좀 빠진 듯


티피

작년에 작은 자구 하나 달아서 키우기 시작하더니 겨울들어서 얼굴이 분지되는 듯 싶더니

완전히 두개가 됐다. 얼굴 하나로 와서 3두로 변신. 기특한 녀석


썬미인

이 녀석도 작년에 꽃대 올리느라 비실하더만

자구하나 달아서 키우기 시작하더만 지금은 또 하나 늘어서 자구 두개. 11시 방향으로 아래 하나가 더 있음

자구 키우느라 힘든가 색도 그렇고 모체도 좀 못크는 느낌. 영양 좀 신경 써줘야 할 거 같다


브레이브

예쁜 분홍 라인이 너무나 예쁜 다육. 얼굴키우기 바쁘더만 올 해는 꽃대를 올린다.

얼굴 못나지기 전에 잘라줘야 할 듯.


오리온

야도 파랑새랑 같이 온 다육인데 역시 좀 비실하더만 안에서 꽉차서 올라오는 모양새.

역시 꽃잎들이 붙어서 떼내느라 분들이 손상입음. 야도 몇일 전 비에 색이 좀 빠짐.

비때문인 지 더워진 날씨 탓인지. 아직 초보라 모르겠음둥


오렌지에보니

이건 엄청 자랐다는게 느껴질 정도. 아주 작고 색이 예쁜 창이었는데

지금은 잎수도 꽤 늘었고, 빛만 좀 더 받고 일교차가 유지되면 오렌지색으로 물이 들듯도

작년 여름 지나면서 완전 퍼렁이가 됐는데 아래쪽 잎들은 살짝 노란끼가 돈다



시크릿

시크릿도 겨울 지나면서 얼굴이 세개로 분지되나 싶었는데

그중 두군데서 꽃대로 보이는 게 나오고 있다.

작년 봄엔 겨울 나고 엄청 못났었는데 그래도 이젠 몸도 불렸다고 작년만큼 형편없진 않다

요기 세곳이 얼굴이 분지되나 싶었는데 꽃대가 올라오는 걸로 봐선 아닌 것도 같고

시크릿 꽃은 한번도 본 적 없는 거 같아서 궁금하닷



에보니

잠깐 에보니들이 좋아서 다 모아 볼까하면서 들였던 에보니

강렬한 붉은 빛이 멋지다. 겨울내내 해 못봐서 많이 흐려졌지만 검붉은 컬러가 카리스마 짱

얘도 꽃대 올리느라 바쁘다



레티지아

내 애물단지였던 레티지아. 레티지아 농사가 잘 안된다고 투덜거렸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왜 이리 작냐 싶은데 작년 사진보니 꽤 자랐다

그리고 올해는 물도 꽤 들고 있다  작년보다는 더 붉게 물이 들 듯

그리고 꽃대도 올리고 있다  잘 자리잡은 거 같아 다행이다 이젠 예뻐지고 몸집 불리거라 얼굴도 늘리고


레드팁

얼굴 두개로 덤으로 온 다육. 처음와서 잎이 후드득 하엽져서 얼굴이 아주 작아지고 얼음땡이더만

지금보니 훅 자랐다 잎 끝에 라인도 생기기 시작했고



다 열심히 사진은 찍었지만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전체샷으로 용두사미로 끝! ㅋㅋ

뒤쪽 너무 어려서 화상입거나 그럴까 겁나서 실내에 있다가

내보내야 할 것 같아 내놓고 큰 녀석 뒤에 숨겨둔 꼬맹이들


위에 사진없는 애들은 크리스마스, 홍상생술, 레드길바 로제, 아이스에이지, 마가렛에보니, 수연, 명월, 픽시, 롱구아폴리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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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에 구입해서 10개월 정도 쓰고 있다.

구입 후 간단한 사용기라도 올려야지 하다가 이제야.

사실 스피커를 구입 후 사진을 찍은 걸 보고 모니터도 늦었지만 올려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모니터 뿐 아니라 쓸 게 참 많은데 엄청난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지라...



먼저 모니터의 사양과 모양을 살짝 퍼오면!


화면 크기     68.6cm(27형)

화면 비율     와이드(16:9)
패널 종류     AH-IPS

해상도     1920 x 1080(FHD)
픽셀피치     0.311mm

응답 속도     5(GTG)㎳
밝기(㎡)     250cd

명암비     ~1,000:1
동적명암비     20,000,000:1
광원     LED 방식

최대 주사율     60Hz


여러 모니터 중에 이 모니터를 선택한 이유는

모니터의 성능은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만 하는 필요조건이고

이 필요조건은 사실 여러 제조사에 부합되는 것들이 있다.

여기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데엔 성능 이외의 부가적인 것들이 좌우하게 된다.

또 이런 것들 중 디자인은 선택에 있어 아주 큰 조건이 된다. 특히 디자인을 전공한 나에게는...


1. 디자인

위, 좌, 우 세 방향의 베젤이 진짜 얇다. 베젤이 클 수록 촌스러운데 이 모니터는 베젤을 최소화해서 미관상 제일 예뻤다.

베젤 안 모니터 안쪽으로이너베젤이 5mm 조금 안되게 있어 베젤 내부가 꽉찬 화면은 아니만, 이 정도야...

아래쪽은 적당히 베젤이 있어서 안정적으로 보인다.

헌데 파워버튼 부분이 둥글게 처리되있는데 좀 거슬린다.


2. 블루투스 스피커

사진을 잘 보면 모니터 받침 부분이 스피커.

컴퓨터로 작업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음악을 주로 컴퓨터로 듣게되서 PC 스피커는 비싼 건 못사도 신경써서 고르는 편이다.

헌데 가끔씩 핸드폰에 들어있는 음악을 듣고 싶을 때가 있어서 AUX에 연결해서 쓰곤했으나

볼륨을 조금 높이면 컴푸터의 온갖 알람음까지 커지는 통에... 짜증

그래서 따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더 살까 하다가 모니터에 달려있는데 성능도 나쁘지 않다는 평에 낙점


3. 검정

이 모니터는 사실 흰색 모델이 더 예쁘다. 하...

하지만 현재 서재 컴 시스템과 주변기기들이 모두 검정인 통에..ㅠㅠ

듀얼 모니터로 사용 중인 23인치도 검정. 그래서 검정색으로 선택.


구입한지 꽤 오래되서 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생각이..ㅎㅎ

필립스에 대한 신뢰도 한 몫했고, 알파스캔이 유통 as를 한다하니 as 걱정도 살짝 덜었고.


처음 배송되어왔을 때, 박스 크기가 경악할만한 사이즈.

아마도 검색으로 사용기들을 보면 박스 크다는 말 뿐임. 지금까지 쓰던 lg모니터는 받침 부분이 분리가 되서

모니터 사이즈+보호제 크기의 박스였는데, 받침이 분리가 안되니 박스가 엄청 커졌다.

아마 블루투스 스피커가 받침에 있어서 배선문제 때문에 분리가 안되지 싶다.

조립은 한 것도 없고, 완제품 상태로 박싱이 되어있으니.ㅎㅎ

모니터 박스는 이사나 이동할 때가 종종 생겨서 안버리는데, 필립스 모니터 박스는 버릴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커서ㅋ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예쁘다. 예쁘다.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예쁘다.

블루투스 성능도 나름 괜찮다. 들을 만함.

모니터도 다른 이들은 색온도때문에 노랗다고 하는데

내 오래된 모니터가 흰색 발색이 잘 안되서 난 무지 하얗게 느껴진다. ㅠㅠ

모니터는 너무 자세히 들여다보고 테스트 하지 않는게 내 지론이라... 데드픽셀이라도 발견하면 못견뎌서ㅠㅠ

하지만 지금까지 거스리는게 없으니 없는 모양 훗~

대부분 만족스럽다.

헌데 모니터가 절전모드로 들어가면 스피커에서 화이트노이즈음이 들린다.

몇일 전 처음 느낀 거라, 모니터 절전모드로 들어가는 일이 별로 없어서 재현시켜서 테스트는 아직 못해봤다.

향후 기억나면 테스트 해 봐야겠음. 언제?ㅋㅋ


글로 쓰는 사용기였지만

그래서 섭섭하니 모니터 사용기를 위해 찍은 것도 아닌 스피커 세팅 후 찍은 사진 재탕.ㅋㅋㅋ






드디어 개들 새 이름표를 장만했다.


10년 넘게 쓰던 개들 이름표.



스텐레스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긁어서 새기는 것이 아니라 타공을 해서 만든거다.

그래서 절대 이름이 생활하면서 생긴 스크레치에 지워지지 않아 정말 좋은 펫태그였다.

모양도 여러가지 중에 선택 가능해서 작은 나비로 골랐었지.

이런 장점과 유니크함 때문에 그 당시 구입할 때도 가격이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폰 번호가 바뀌던 시절 내가 폰 번호를 못 바꿨던 이유 중에 하나였던 이 이름표.

이 업체가 사라진 거 ㅠㅠ


몇년 전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나은 네임텍을 발견하고 즐겨찾기 해뒀다가

홈페이지를 찾아서 이번에 주문.

오늘 등기로 도착



이런 모양이다.

이름표에 동물등록칩테그도 같이 걸어서 완성.

조명때문에 글씨가 좀 흐려보이게 나왔음;;


알루미늄에 프레스로 눌러서 글씨를 새기고 거기에 잉크를 채워만든다.

그냥 스텐레스 판에 긁어서 만든 이름표보다는 더 오래 갈 듯 싶다.

또 가볍다는 장점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상대적으로? 10900원.)

단점은 한글이 불가능하단 점.


개들 착용샷을 찍어야 하는데

빡빡이 미용을 시켰더니 애들이 추워서 떨고 다니는 터라 옷으로 중무장해서 잘 안보임ㅋㅋ

좀 날씨에 적응해서 떨지 않을 때 찍어서 올리겠음




원래 소형견 단모종용 포멧은 이 모양.(여기부턴 위즈몽키 사이트서 퍼온 사진임)



네임텍 포멧이랑 다르게 주문 가능하다해서

견종 들어가는 거 빼고 이름 폰트 키워서 넣어달라고 주문.

살짝 허전한게 원래 포멧으로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도 이름과 전화번호 딱 두가지로 깔끔하게 하는게 목적에 더 부합하다 싶어서.


대형견용이나 장모종을 위한 네임텍도 있다

줄도 가죽끈으로 된 것도 있고.


대형견 단모종용/ 소형견 단모종용 네임텍


대형견 장모종용/ 소형견 장모종용 네임텍



위즈몽키 주소  http://www.wizmonkey.com/kr_shop/index.php?modea=pd_view&id_no=29&mc_id=1&sc_id=




위 사이트 홍보하는 것 아닙니다.

내 돈 주고 구입해서 구입기 남기는 것일 뿐, 저 업체 이벤트 같은 것도 없으요.

기존 네임텍에 만족 못하다 마음에 드는 것을 만났고 구입하고 추천할 뿐이오





강현민_ Such(feat. 조현아 of 어반자카파) 치즈인더트랩ost      


작사 강현민    작곡 강현민    편곡 강현민             



간만에 짬이나서 인터넷의 세계에 떠돌다 보니.. 이런 영상이 떡하니 ㄷㄷ

치즈인더트랩이란 드라마 예고도 꽤 봤던 거 같은데

최근 티비자체를 안켜고 안보니 드라마도 ost도 들을 기회도 없었음.

들었다면 바로 강현민의 음악과 목소리를 알아차렸을 거 같은데 말이다.


밴드 브릭활동도 거의 없고. 여긴 보컬이 뮤지컬만 하는 통에 활동하려고 해도 못했을 것 같긴하다만.

뭐 각자 나름 영역을 가지고 부담없이 활동하자는 게 이 밴드의 기본 베이스이니 뭐라 욕할 수도 없고 말이야;;

암튼 강현민의 솔로 활동 예고 기사가 뜬지도 어언 3달이 넘어가는데

공개되고 2주나 지나서 발견한 뮤비.


간만에 강현민의 목소리를 들으니 참 반갑구나

듀엣곡 어디냐 싶다

강현민의 음색, 노래는 늘... 좋구나


이렇게라도 간간히 목소리 자주 들려주세요 플리즈~~


덧, 드라마ost라 중간에 배우들 대사 나오는 게 흠.  음원 사러 가야겠다.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