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on

잘 지내나요

Kindred Spirits2016. 10. 25. 01:16

토리는 잘 지내고 있어요

'잘' 의 의미가 일반적인 그 의미는 아니겠지만

아직 스테로이드가 효과가 있고 그 덕에 유지 중입니다.

지난 주엔 2차병원에서 로컬병원으로 관리를 바꾸고 처음 로컬병원에 다시 내원했습니다.

토리가 입양되어 집에 오던 날 들러서 건강체크하고 병원수첩을 만들었던 그 병원.

같은 동물병원을 만13년 다니고 있다는 것도 참 큰 복입니다

별별 이상하고 실력없는 수의사들이 더 많다보니,

실력좋고 인성도 좋은 수의사를 만났다는 게 나한테도 토리 댄디에게도 다행입니다.


토리는 병원을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이 녀석은 영특해서 병원이 아픈 부분을 해결해 주는 곳이라는 사실을 아는 모양입니다

병원서 늘 사람들과 다른 개 고양이들과 인사하고 싶어하고

진료실 테이블 위도 수의사샘도 두려워 하지 않거든요


3주만에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했고

혈액검사상 간수치들은 여전히 높고, 떨어지지 않았고

초음파상 간은 간경화가 조금 더 진행되어 보이나

다른 곳으로 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상 빈혈수치가 올라가지 않아서

더 떨어지면 문제된다고 수의사샘이 걱정하셨고

종양으로인해 골수억압이 된 상태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줄이지 못하고 이전 병원서 처방하던 양 그대로 처방받았습니다.



토리 요즘 몸무게는 7.5kg이 평균이고 7.6kg인 날도 있습니다.

좀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느는 것같기도 한데

이럴 땐 몸이 좀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여서

현 상태 유지 중입니다.

종양을 가진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사료가 없어서

집에서 만든 가정식 화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고 꽤 여러가지 보조제들을 먹이고 있습니다.


오늘 산책때는 며칠 전 보다는 좀 덜 힘들어 보여서 안심했지만

저녁 때 잠깐씩 뭔가 힘든 지 호흡수가 많아져서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또 나아졌는지 괜찮아 보입니다.

나로썬 알 수 없는 아픔이나 힘든 부분이 있는 거 같은 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안타까워요.



토리가 아프기 시작한 게 9월 1일.

림포마 4기(5기 중) 진단 받은 게 9월 10일

예상이 한달~한달 반이란 소리 들은 게 10월 12일.

오늘은 10월 25일.

앞으로 힘내서 잘 지내보렵니다.


토리도 잘 먹고 잘 지내주길 바라고

저도 지치지 않고 토리가 필요한 도움에 다 케어해 줄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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