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on

2018 매실액 만들기

Blabla2018. 6. 16. 16:55

한 해 거르기도 하지만 꾸준히 만들었는데

포스팅을 안한 모양이네요.


15년쯤 계속 구매하고있는 매실농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토종매실 10kg 주문.

시간이 지나다 보니 농부님도 연로해지셔서 건강하신 지 걱정도 되더라구요.

안부 여쭤보니 건강이 좀 안좋으시다고 ㅠㅠ

쾌차하시고 건강하세요~


구매하고 다음날 매실 보낸다는 전화도 받고

매실 도착.

그간 스트로폼 박스로 받았는데 이번엔 5kg짜리 박스 두개로 왔어요.

매실에서 습기가 나와 박스 두개다 좀 젖어서 왔네요.

바로따서 보내는 거라 습기가 생기는 모양인데

시중에 파는 매실들은 박스가 멀쩡해서 차이가 뭔가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하나씩 꼭지따고 상한 것도 골라내고. 올해는 다섯개 나왔군요.

하나하나 씻고 건조시키고.

만 하루 잘 말리고 그 사이 씻어 둔 병들을 소독도 하고 말려서 준비.


설탕, 매실, 켜켜히 쌓고 마지막 설탕뚜껑을 두둑하게 덮어주면 끝!


직광 안닿는 베란다에 내놓았고

앞으로 매실액들이 나오면서 설탕들이 녹으면서 덩어리지면

저어서 녹여주고 가스빼주고 몇 번 반복하면

3개월 후 완성됩니다.

과육이 부서지는 게 싫으면 이때 과육을 걸러내고

실온 보관하거나 시어지는 게 싫으면 냉장보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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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 약 가격

레가론 약 가격


저도 이거 검색했는데 별 내용 아닌데

다들 안알려주더라구요. ㅎㅎ

약국서 사왔다는 내용인데 가격은 대부분 안알려줌~


저는 좀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우루사 100mg 한박스 100알짜리 11,000~12,000원에 구입했어요.

약국마다 좀 차이나는데 이것보다 더 많이 부르는 곳도 있어요.

우리집 근처 약국들 15,000~16,000원 부름.

병원갔을 때 처방 약 샀던 약국에서 11,000원이었고, 동물병원 옆 약국에선 12,000원이었어요

레가론도 100정짜리 26,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또 헤파멜즈산은 동네 약국들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있는 곳도 개당 800원 정도였던거 같아요

동물병원에선 개당 2000원 ㅠㅠ

그래서 약국서 사먹였어요

종로5가 대형약국같은 곳에선 100포짜리 박스로 5만원에 구입했던 것 같아요

우루사나 레가론은 제가 샀던 약국과 차이 없었구요


가격 궁금해서 검색해도 이상하게 잘 안알려줘서 써봅니다


카페에 보면 신부전인데 병원에 가봤자 수액 밖에 해줄 게 없다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어요.

혈액검사상 신부전 관련 수치들 매우 높은 경우

수액 밖에 해줄 게 없는게 아니라 수액 밖에 방법이 없는거에요.

신장이 일을 제대로 못해서 몸에 독소가 늘어나는 거라

수액으로 소변량을 늘려서 기능이 떨어진 신장을 통해 조금이라도 독소를 배출 시키는 거거든요.


댄디는 주로 보는 신장 수치인 BUN - over , 크레아틴- 측정불가, 인 - over 나왔었습니다.

크레아틴의 경우 5일 후에도 이런 수치가 나와 원장샘이 수치가 궁금하셔서

희석해서 기계를 돌렸는데 이때도 수치가 측정불가로 떴어요..

다시 희석하면 수치가 나오겠지만 의미없어 안하셨다고 말해주셨어요.

(측정불가일 때 수치를 보려면 혈액을 희석해서 측정을 하면 수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로컬병원에서 수치가 안나오는데, 2차병원가면 나오는 경우가 희석해서 다시 기계를 돌리는 경우죠)


수치가 신부전말기 수치였고, 이 정도면 보통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그냥 지켜만 볼 수 없어서 수의사님과 의논해

정맥수액을 해서 조금이라도 몸이 편하게 만들어주고

만일 수액맞으면서 힘들어하면 중단하자고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치변화도 보기로 했구요.


이때부터 하루 200ml 씩 4~5시간 수액을 맞았어요.

5일 후 수치변화가 없었고 크게 힘들어하지 않아

이때부터 500ml로 수액을 바꿔 맞췄구요.


이후 수치들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버텨줬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였죠.

정맥에 카테터를 꼽고 수액을 맞으면서 집에 돌아와 수액을 계속 맞았어요.


수액량이 늘어나면서 한두시간 마다 소변을 보러가야했고

화장실로 정한 곳에 가야 소변을 보는지라

수액들고 아이 안고 데리고 가서 소변 보게 해줘야 했어요.

늘 수액 떨어지는 속도 조절해줘야 하고

500ml 다 맞을 때까지 14시간 내외 시간이 걸려 지켜봐야 하는 저는 밤에도 제대로 잠을 못잤어요.

새벽에 빼주고 몇시간 눈 붙이고 일어나서  아이 오전에 화장실 다 가는 것 확인하고서야

오후에 병원가서 또 정맥 라인잡고...반복.

이러다 카테터에 헤파린캡 달아서 나비침으로 수액맞게 바꿔주셔서 이틀에 한번씩 내원하게 해주셨고

그다음엔 삼일까지 버텨보라고 하셨어요.


물론 막혀서 이틀 사흘 채우지 못하고

다시 병원가서 카테터 다시 넣고 헤파린 캡 달고오곤 했지요.

그래도 늘 배려해주신 수의사샘 덕에 한달 간 정맥수액을 할 수 있었어요.


거의 정상수치에 접근하는 수치까지 내렸고,

이후 피하수액 가르쳐주셔서 집에서 하루 두번씩 맞았어요.


비슷한 수치를 가진 아이들은 일주일 정도 밖에 못버틴다했는데

댄디는 한달을 정맥수액을 맞으며 버텼어요.

이후 피하수액 맞으며 수치가 BUN 빼고 정상수치를 유지했고

BUN도 정상범위에 가까울 정도로 내렸습니다.


이때 다른 보조제는 먹이지 않았어요.

현재 상태에서 정맥수액맞을 땐 보조제 의미없다는 수의사님 판단이 있었어요.

말기 상황인 아이이고 컨디션이 수치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

속 힘들게 만드는 보조제들 먹이지 않는게 낫다는 의견이셨죠.

수액으로만 수치 다 내렸어요.


다니는 병원이 데이입원 외에는 입원실 안하기도 하고

수의사님 생각은 노령견인 말기 아이를 보호자와 떨어지게해서

병원입원장에서 수액맞고 주사맞는게 의미있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라...

저도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입장이었고, 또 심장에 문제가 별로없었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했어요.

정맥수액을 집에서 맞추는 건 수의사들에 따라 의견이 다르긴 하더라구요.

같은 병원 다른 수의사님의 경우 자기는 권하지 않는 입장이라고하는 말도 하셨어요.

원장샘 안나오시는 날 다른 수의사샘이 정맥라인 잡아 줄 때...


입원을 시키던지 가능하면 집에서 맞추던지 적극적으로 수치 떨어질 때까지 맞추세요.

우리아이 일주일 선고받은 경우였는데도 수치가 내렸거든요.

물론 우리 아이같은 경우 흔치 않은 경우긴 했지만 이럴 수도 있거든요.


말기의 상태였지만 아이는 정상수치에 가깝게 수치내렸고

또 그렇게 잠깐이지만 잘 지냈습니다.

다시 수치 점점 오르기 시작했을 때

빈혈문제도 있어서 수액을 시도하지 못했고,

또 앞다리 정맥은 지난번 적극적인 수액처치때 더 이상 혈관이 잡히지 않는 단계까지 간 상태이기도 했어요.


저희 아이보다 수치 낮은데 수액 밖에 해주는 게 없다고 일찍 포기하지 마세요.

저희아이는 간때문에 늘 혈액검사하던 아이고

신부전 진단 전엔 췌장염을 앓고 회복하는 중이라 늘 검사해서 수치 보고 있었는데

신장수치들 계속 정상이다가 며칠만에 말기가 된 흔치 않은 경우였어요.


그래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또 첫째를 림포마로 허무하게 보냈던 터라

처음엔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편해지라고 시작한 수액이었는데

이게 효과가 있어서 더 욕심을 냈던 거였어요.


피하수액도 아이가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고 수치를 낮추기도 합니다.

빠르게 수치 올라가지 않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피하수액도 수의사님과 의논해서 양을 정하세요.

아프기 전 7키로 넘었었고, 췌장염 거쳐 신부전 진단받고 계속 살이 빠져서 5키로까지 빠졌는데

이 정도 크기의 아이도 하루 100~120ml 정도 피하수액했어요.

수액량을 더 늘리면 부종이 있거나 좋지 않을 거같단 판단이 있었거든요.

보통 다른 경우보면 수액량이 더 많더라구요.


이 모든 전제는 수의사샘이 임상경험이 많고 잘 진단하고 치료 잘 하는 분이셔야 한다거죠.

이런 분도 울 댄디의 보기 드물게 잘 버티는 경우라 처음엔 예측이 빗나갔었죠.

첫째 땐 예측해 주신 기간 거의 맞게 떠났었거든요. ㅠㅠ

이후 댄디는 모든 예측을 거부하셨었어요.ㅋ


부디 능력있는 수의사 찾으시고

또 아이와 보호자의 상황에 맞는 이성적인 판단을 해주시면 더 좋구요.

무조건 입원시켜 얼마 남지않는 아이를 병원서 수액만 맞다 외롭게 떠나게 만들진 마세요.

영업을 위해 보호자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없게 무의미한 처치하는 그런 수의사들 너무 싫습니다.

또 이런 저런 배려 많이 해주셔서 보호자 파산 안하게 해주시는 분이면 더 좋겠죠?

다행이도 저는 이런 모든 걸 다 갖춘 분께 15년 아이들을 맞겼지만

이 또한 저와 잘 맞는 경우인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내가하는 판단은 내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아이를 위한 결정이어야 한다는 거죠.

호스피스에 들어가야 할 시기임에도 보호자 욕심으로

말기 아이에게 의미없는 보조제들 퍼 먹이면서 아이 괴롭히는 경우도 많이 봐왔어요.

의미없는 연명시기라고 판단되면 호스피스로 들어가 가장 아이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서로의 시간을 마무리하세요.


신부전으로 투병하는 반려견을 둔 보호자님들 많이 힘드실거에요.

또 주변의 이해도 쉽지않구요.

그래도 아이가 마지막 떠날 때까지 편히 지낼 수 있게 잘 케어해 주세요.

보호자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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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림포마일때 간으로 전이되어 간 수치가 몹시 나쁜 상태였어요

다니던 병원에서 새밀린 먹이라고 권해줘서 먹이고 있었고

이후 2차병원에서 진단받고 실리마린, 우루사를 추가로 먹였어요

이후 댄디가 간경화 소견을 보여 토리와 같이 댄디도 새밀린, 실리마린, 우루사를 먹였죠


보통 간수치가 올라가서 내리려고 할 때는 상태에 따라 보통 총 5가지 약을 처방받습니다.

담낭이 문제있는 경우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약들이 더 추가되기도 하고 좀 여러성분이 섞인 약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만...

1. 실리마린

밀크시슬이라고 불리는 것이 이 실리마린입니다

밀크시슬에서 간에 효과를 보이는 것이 이 실리마린 성분이지요

밀크시슬에서 실리마린이 몇% 들어있는지는 표기되어있습니다

80%이상 들어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밀크시슬이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들 사서 먹이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밀크시슬에서 80%가 실리마린이라 필요량을 먹이려면 이런 저런 계산이 필요해서

다 귀찮다 생각하면 약국서 판매하는 레가론 같은 약을 사서 먹이면 됩니다

2차병원에서 처음 레가론 처방받았었습니다

(실리빈..이라는 단어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이건 간보조제 찾아보면 설명들이 많이 있습....)


2. SAM-e (S-Adenosyl Methionine)

S-아데노실 메티오닌이라고 읽지만 보통 쌤이라고 읽습니다.

잘 아는 새밀린, 젠토닐, 데나마린, 사메탑 같은 약들이 있습니다

위 약들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약들이고 직구를 통해 좀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합니다

또 병원에서 위의 약들말고 처방약으로만 주는 경우가 있는데 아티오닐이라는 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아티오닐은 전문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가 불가능합니다

SAMe도 병원에서만 팔겠다는 심보죠.

처음엔 새밀린을 직구해서 먹이다가 댄디 방광결석도 있고 후에 신장결석도 생겨서

비타민C 들어있는게 걸려서 사람용 SAMe도 잠깐 먹였는데 효과없더라구요

처음엔 소형견용으로 먹이다 효과가 없어서 200mg짜리 중형견용으로 두배로 증량하니

너무 약값이 비싸서 ㅠㅠ 사람용으로 살짝 눈을 돌렸던 거죠.

사람용은 너무나도 싸서

하지만 수의사샘도 사람용은 효과가 없었던 경험을 말해주시고

또 댄디도 그러해서 다시 새밀린 중형견용으로.

이후 신부전 말기 진단받고 맘에 걸려서 새밀린에서 데나마린으로 바꿨습니다

데나마린은 비타민들이 안들어갑니다


3. 우루사

우루사 100mg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합니다

복합...이런거 붙은 거 말고 단일 성분, 우루사여야 합니다

다 구매 가능하다고 그냥 막 먹여서는 안되구요

담낭에 문제가 같이 있을 땐 더더욱 조심해서 먹여야 합니다

간 뿐 아니라 담낭에도 효과가 있는데 담낭상태에 따라 양 조절을 해야합니다

댄디 담낭슬러지에서 담낭점액종 단계를 왔다갔다 하는 상태여서

수의사샘이 초음파 보고 상태에 따라 양 조절을 늘 해주셨습니다


4. 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 (비페닐 디메틸 디카르복실레이트)

이건 약 이름이 아니고 성분명이에요

성분명이 이거인 약들은 엄청 여러가지 이름으로 나옵니다

카페서 보면 동물병원에서 많이 처방받는 약은 레포틸이란 약 인듯 싶습니다

늘 수의사샘과 약 이야기할 때 성분명으로만 이야기해서 처방받았던 약 이름은 몰라요.

우루사처럼 우루소어쩌구라고 성분명으로 말씀해주셔도 내 귀엔 우루사로 입력되는 경우 빼고는요 ㅎㅎ


이 약은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구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에 속한 약입니다

즉,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없는 약이라는 거죠

그래서 동물병원에서도 처방받아야 구할 수 있으니 수의사샘과 의논해서 처방받으세요

5. 헤파멜즈 산

이건 약 이름입니다

위 네 가지 약 모두 열심히 하루 두번씩 먹여도 간수치가 계속 올라가기만해서

마지막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먹여보자고 먹이기 시작했던 약입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주성분이에요

뒤에 산...은 가루약으로 물에 타서 먹는 약이란 뜻일 거에요



이 다섯가지가 보통 먹이는 간 보조제 약들입니다

여기에 비타민 B 복합체, 유산균을 꾸준히 먹였습니다

비타민 C, E 도 도움이 된다하는데 새밀린에는 이 것들이 추가로 들어있어서 따로 먹이진 않았구요

여기에 L-카르니틴도 먹이는 거 시도했었는데 가루라 먹이기도 힘들고 약 보관도 힘들어서 얼마 못먹였어요

소화효소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약들을 1년 정도 먹였으니 참 댄디도 힘들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꽤 오랜 기간 약 잘 받아 먹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댄디야.

췌장염 오면서 먹는 걸 거부하기 시작하면서는 약도 스스로 먹지않아 강제로 먹여야 해서

서로 힘들었거든요


아픈 아이들 카페 가서 조금만 관심가지고 자료 찾아보고

수의사샘이랑 이야기 해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인데

매일 올라오는 간 보조제들에 대한 질문들에 몇번 비슷한 답변 달다 지쳐서 이렇게 한번 정리해 봤네요

간수치 변화 추이

간수치 정리한 것 올려봅니다

2016~2017 사이 간수치들 입니다

16년 간수치가 좋지않아 6개월 후 재검사 권유받아서 9월에 검사를 했고 10월 재검사 잡았어요

10월부터는 새밀린 먹이기 시작했어요 어짜피 토리 먹던 거 같이 먹이면 되니까

간 수치 계속 올라서 약 종류가 하나씩 늘기 시작했고

암모니아까지 엄청 올라서 시껍하고 이때 다섯가지 약 모두 먹였던 거 같아요

3월부터 새밀린 중형견용으로 늘렸구요

이후 수치가 좀 내리나 하다 다시 올라가고 반복해서

매달 복부초음파를 보면서 약 용량 조절했습니다

7월은 측정불가로 나왔었어요. 저때 비상이었죠 ㅠㅠ

저때가 췌장염이 왔을 때여서 그 영향이 있었던 거 같아요

다행이도 8월 수치가 떨어져서 수치들이 잡혀서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좋아했었죠

바로 신부전말기로 가서 다시 좌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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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부처님 오신 날.

토리를 보냈던 제천 굿바이펫으로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둘만의 여행을 떠났고

댄디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거리가 좀 멀어서 요즘 새로 생긴 화장장들이 좀 있어서

잠깐 마음이 흔들렸었습니다.

꽤나 근사하게 만들어져있어 혹시나 하고 집이랑 그나마 가까운 곳을 알아봤는데

통화 중 처음 물어 본 말이 몸무게였고 그걸 근거로 화장비용을 이야기해줬고

이후 관에 대해 물어보니 옵션이야기를 하더군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뭐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아이 가는 길에 옵션 앞에서 고민이란 자체를 하고싶지 않아

토리 보낼 때 마음의 위안을 받아서 좋았던 기억이 컸기에

바로 전화를 끊고 굿바이펫에 예약을 했습니다.

갈 때는 2시간 조금 더 걸렸고,

올 때는 비도 꽤 오고 쉬는 날이어서 경기도에서 서울 진입이 어려워서 3시간 반이나 걸렸네요

그래도 해 떨어지기 전에 집에 돌아왔고

잘 보내고 왔다는 기분이 들어 그래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댄디 보내고 나니 댄디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돌아와서 바로 옷 갈아입으러 옷방 들어갔는데

늘 따라 들어오던 댄디가 없어서 실감했네요.

집안 곳곳에 댄디의 흔적들

아직 하나도 정리 못했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정리를 해야겠지만

참 슬플 것 같습니다.


댄디야 신나게 뛰어놀면서 지내고 있어~

나중에 다시 만나자!


추가) 화장장 때문에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좀 덧붙여 봅니다

16년 토리에 이어 5월 댄디도 화장을 한 곳이었고

제가 느끼기엔 크게 달라진 것을 체감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상담하기 위해 전화를 건 분이 너무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하고 넘겼는데

최근 친한 지인이 아이를 보내기 위해 상담을 했는데

문자가 오간 모양인데 대응이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로 불쾌했다고

결국 다른 곳에서 화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여 화장장 결정하려는 분은 꼭 최근 후기 알아보시고 진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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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24 ~ 2018.5.21


댄디 요독증이 심해져 15일 정도부턴 구토때문에 잘먹지 못했고

17일 밤부턴 설사까지 시작되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주말엔 먹지도 못하고 약을 먹어도 설사는 멈추지 않아 편히 지내질 못했어요

설사양은 아주 작았지만 자주 화장실을 가야해서

누워 힘이 없으면서도 방에서 볼일을 보라해도 싫다하고

꼭 화장실에 가야 볼일을 봐서 안타까움은 더 커지고.


어제 밤부터 새벽을 지내면서 오늘이 힘든 날이 될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설사라도 멈춰야 좀 편히 지내다 갈 수 있을 것 같아

주사 맞으러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 도착 후 조금있다가 제 품에서 편안히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너무나 다행이도 심부전 마지막에 온다는 혀 괴사, 멈추지 않는 경련없이 갔어요

예쁘게 떠났습니다

착한 녀석이라 엄마생각해서 힘든 결정 안하게

언제나 천방지축에 발랄하고 귀엽기만 한 줄 알았는데

투병기간 중 강한 의지력을 보여준 강한 녀석이었어요


그래도 언제나 나의 귀염둥이 댄디야 이젠 편히 신나게 지내렴

내 최고의 사랑, 내 영혼의 반쪽

언제나 널 기억하고 사랑할께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워

투병하느라 고생했어 편히 쉬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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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가 구토해서 못 먹은지 사흘
설사한지 사흘

설사는 어제 병원가서 주사맞고 오늘 약 먹어서 오후에 멈춘거 같아요
다행 ㅠㅠ

먹으면 구토해서 못 먹고있는데 설사까지 시작해서
못먹고 구토 설사까지하니 완전 기력이 떨어졌어요

요독증이 심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원인이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이니...
일단 가능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이젠 해줄 수있는 게 한계에 다다른 상태같아요

기력없이 누워있는 모습이 안스러워
오늘 오후 날도 너무 좋고 공기질도 괜찮아서 나가

햇빛도 받고 바람도 쐬고 들어왔어요
바람쐬고 들어오니 기분이 나아졌는지
들어와 잠도 꿀잠 자더라구요
내일도 잠깐 바람 쐬고 들어와야 겠내요

댄디 너무 아프지 않고 편안히 지내길 오늘도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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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넌 4월 24일 생
오늘은 14번째 댄디 생일입니다

제게 처음 온 날 2004년 6월 27일
날씨도 참 좋았고 그덕에 사진이 포샵 잔뜩한 거처럼 나왔어요

첫 미용을 한 다음이에요
예쁘기도해라

댄디는 솔리드 블랙 모색 슈나우져의 카리스마보다는
귀여움으로 무장한 애교쟁이에요ㅎㅎ
안으면 폭 안겨서 촥 앵기는 진짜 안아주는 맛이 있어요
다행스럽데 댄디도 안기는 걸 참 좋아라해서
안았을 때 느낌이 참 좋아요
안고있음 참 행복해요

걷는게 힘들어서 산책은 집앞 공원에 안고 나가서 벤치에 같이 앉아있다 들어오곤 해요
비 오기전 해 좋을 때 공원 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울 댄디 미용빨 좀 받는 데, 집에서 제가 얼굴털 정리해주니 영 인물은 안살지만
제 눈엔 아직 제일 예쁜 강아지네요ㅎㅎ

댄디야 생일 축하하고 내가 많이많이 사랑한다♡


어제밤 글 올리려다 컴이 문제가 생겨서
몇번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이제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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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 힘내라

Kindred Spirits2018. 1. 17. 21:22

꽤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수액처치를 해서 수치를 많이 떨어뜨렸어요

혈관잡는 게 쉽지 않아지면서 혈관에 라인을 잡으면 삼일씩 유지하는 방법으로 정맥 수액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앞 다리에 더 이상 혈관을 잡을 수 없어서 피하수액으로 전환했습니다.

피하수액하는 법을 수의사샘한테 배워서 아침 저녁 하루 두번 집에서 주사중이구요


며칠 피하수액 후 다시 혈액검사를 했는데 일단 크레아틴은 정상수치 유지 중이고

번이나 인수치는 아직 좀 높아요. 하지만 2주전에 비해 내려가긴 했어요.

아마도 피하수액으로 유지 중인 걸로 보여서 계속 피하수액을 하기로 했고


헌데 다시 빈혈이 심해져서

지난 주부터 조혈호르몬 주사 시작했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세 번 맞게 되는데, 효과는 2주정도 지나야 나타납니다

11월 말에도 빈혈때문에 맞아서 효과가 있어서 빈혈이 호전되었는데

다시 빈혈이 생겨서 맞고있습니다

이번엔 좀 많이 좋아져서 오래 유지되었음 합니다


수의사샘이 신장수치들 모두 측정불가나 오버로 나올 경우

예후가 좋은 경우 못 봤고 댄디도 그럴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댄디 치료방향도 적극적으로 수치를 낮춰보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호스피스로 방향을 잡았었는데

그래서 마지막 최후를 위해 뒷다리 혈관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앞다리 혈관을 못잡게 되었을 때 많이 좌절했고 힘들었는데

다행이도 댄디가 피하수액으로 잘 버텨주고 있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렇게 오래 오래 유지되고 인수치도 빨리 잡혀서 댄디가 식욕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달간 강제급식 중인데 댄디도 저도 참 힘드내요


작고 강한 울 댄디 잘 이겨내고 잘 먹어서 살도 찌고
수치 잘 유지되어서 오래오래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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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해 동안 댄디 간경화로 인해
측정불가까지 나왔던 간수치들 겨우 잡고 정상치에 가깝게 내리고
안정권에 들어셨는데, 이때 췌장염이 생겼었죠.

췌장염이 가을동안 좋아질만하다 다시 나빠지고 반복되었고.
병원서 수액맞고 주사맞고 나면 호전되어 좀 먹다가
다시 안먹기를 반복
한 달, 이 주, 점점 간격이 짧아져서 안되겠다싶어
혈장주사라는 게 있단 정보를 입수하고 내원

주치의샘과 논의하고 혈액검사를 했는데
신장 관련 수치들이 측정불가
계속 검사를 했었는 늘 정상범위 안에 있던 수치들이었는데
단 열흘만에 믿을 수 없는 수치들이라

이게 지난 11월 28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수치가 안나오는 경우 예후가 아주 좋지 못하다고
그냥 지내면 일주일 버티지 못한다는 선고가 내려졌고
어찌되었던 적극적인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병원에서 4시간씩 200ml씩 수액을 맞고 집에 돌아오길 1주일.
이렇게 해도 수치는 여전히 측정불가, 오버
수액을 500ml로 늘리고 라인잡아 수액달고 집으로와 계속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 다행이도 검사수치들은 좀 떨어져서 숫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많은 수액을 맞춰 얻은 결과이나 정상범위보다 꽤 높은 수치죠

댄디는 식욕이 전혀 없어서 강제급식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먹지 못한지 꽤 되서 7키로가 넘던 몸무게가 지금은 4.8키로랍니다
살은 물론이고 근육도 다 빠져서 뼈만 앙상히 남은 상태에요

신장이 기능을 못하면서 생긴 빈혈도 3주전 미리 조혈호르몬 주사를 맞췄더니
2주가 지난 후엔 빈혈도 살짝 호전이 됐네요

1주일이란 선고를 받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댄디는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수치가 좀 떨어지니 컨디션도 좀 나아져서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어제는 아침에 고구마 스스로 조금 먹기도 했어요

아마도 그 동안의 시간은 댄디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과정이었고
저 역시도 받아들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병원가서 라인 잡고, 내일 모레 맞출 수액을 받아왔어요
이틀에 한번씩 내원해서 라인잡았는데, 이젠 삼일에 한번씩 해야할 거 같내요
점점 혈관잡기가 쉽지않아서

지금 수액은 밑빠진 독에 물 붓고 있는 거라는 비유가 제일 적절할 듯 싶습니다
아마 수액을 중단하면 낮아진 수치들이 다 올라갈 거 같아요
매일 대용량 수액은 수명연장과 좀 더 편히 지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호스피스 과정이라고 생각 중입니다

작년 가을토리 림포마로 두 달반 가량의 시간을
고기로 밥 만들어 먹이면서 서로 정리할 시간을 가겼었는데
이번에는 그 시간마져도 너무나 짧아서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는데
댄디가 제가 준비할 시간을 주려고 저렇게 버텨주는 모양입니다


신께 늘 기도 드립니다
댄디 기적적으로 호전되어 관리만 하고 살게 해달라고
그렇지 못하다면 제 품안에 있는 동안 편히 큰 고통없이 있게 해달라고
제가 하는 결정이 내 욕심이 아닌 오로지 댄디만을 위한 선택이고 결정이 되게 해달라고
또 내 품에서 편안히 떠나가게 해달라고

오늘도 그 기도로 하루를 마감해 봅니다

또 이 힘든 여정을 잘 버티고 있는 댄디에게 사랑한다고 고맙다는 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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