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디 힘내라
꽤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수액처치를 해서 수치를 많이 떨어뜨렸어요
혈관잡는 게 쉽지 않아지면서 혈관에 라인을 잡으면 삼일씩 유지하는 방법으로 정맥 수액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앞 다리에 더 이상 혈관을 잡을 수 없어서 피하수액으로 전환했습니다.
피하수액하는 법을 수의사샘한테 배워서 아침 저녁 하루 두번 집에서 주사중이구요
며칠 피하수액 후 다시 혈액검사를 했는데 일단 크레아틴은 정상수치 유지 중이고
번이나 인수치는 아직 좀 높아요. 하지만 2주전에 비해 내려가긴 했어요.
아마도 피하수액으로 유지 중인 걸로 보여서 계속 피하수액을 하기로 했고
헌데 다시 빈혈이 심해져서
지난 주부터 조혈호르몬 주사 시작했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세 번 맞게 되는데, 효과는 2주정도 지나야 나타납니다
11월 말에도 빈혈때문에 맞아서 효과가 있어서 빈혈이 호전되었는데
다시 빈혈이 생겨서 맞고있습니다
이번엔 좀 많이 좋아져서 오래 유지되었음 합니다
수의사샘이 신장수치들 모두 측정불가나 오버로 나올 경우
예후가 좋은 경우 못 봤고 댄디도 그럴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댄디 치료방향도 적극적으로 수치를 낮춰보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호스피스로 방향을 잡았었는데
그래서 마지막 최후를 위해 뒷다리 혈관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앞다리 혈관을 못잡게 되었을 때 많이 좌절했고 힘들었는데
다행이도 댄디가 피하수액으로 잘 버텨주고 있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렇게 오래 오래 유지되고 인수치도 빨리 잡혀서 댄디가 식욕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달간 강제급식 중인데 댄디도 저도 참 힘드내요
작고 강한 울 댄디 잘 이겨내고 잘 먹어서 살도 찌고
수치 잘 유지되어서 오래오래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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