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on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요즘 보는 티비 프로그램을 말하다보니

전부 먹는 거에 대한 프로그램.

집밥, 냉장고, 한식대전, 수요미식회, 삼시 세끼..ㅋㅋ


뭐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가 뭐 같으니.. 먹는 거라도 관심 가져야 살 수 있는 세상이어서 그렇다던가?

냉장고는 조금 집중해서 보는 편이고(다른 짓 덜하고 티비 보는 편이란 말)

그담은 한식대전. 이건 재료가 너무 엽기적인게 많고 또 살아있는 걸 잡는 모습이 좀 역겨워서

채널을 돌리면서 보는 편.

그담은 수요미식회, 삼시 세끼는 딴 짓도 하면서 보는 편이고.

집밥은 그냥 켜놓고 딴짓하다 간간히 보는 편.


집밥은 백종원씨가 재미있게 진행하는 다른 프로그램보고 보기 시작했는데

첫 회보고는 그냥그냥.


왜냐면 그는 외식서 흔히 먹는 맛을 내는 음식을 가르치기 때문.

진짜 오래 육수를 내고 맛을 제대로 내는 음식을 만드는 그런 곳이 아니고

쉽게 맛내서 파는 그냥 그런 그런 식당들 음식 맛.

또 이미 요리 사이트나 주부사이트에서는 다 알려진 걸(양파 많이 볶아 카레하기 등) 비법인 양 말하기도 하고.

진짜 음식 전혀 못하는 사람들이 시켜먹지만 말고 해 먹어 봐?를 시도 하게 만드는 장점도 있긴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레시피가 나가 사먹는 음식이나 뭐... 식재료면에선 조금 낫긴하겠지.


요리를 해서 먹어보려는 초보자를 위해 좋은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문제점은.

가정에서 좋은 재료로 제대로 끓이고 맛내서 만드는 깊은 맛의 음식, 즉 집밥의 맛이 아니라

입맛을 외식의 그것에 길들이는 것이란 말이지.

지금도 외식에 맛들인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끓이고 맛을 낸 맛에 뭔가 모자라다고 말하곤 한다.

짠맛과 단맛, 감칠맛이 그 대표적인 맛이겠지.


그래서 백종원의 레시피가 그 즉시 뭔가 만들어내고 맛을 내는 데는 좋은 것인 거 처럼 보이지만.

그런 맛에 길들여지면 그땐 나가서 먹는 것만 맛나다고 느끼게 될 것이고.

좀 과장해서 외식산업만 장사 잘되게 만들 수 있다는 거지.


아마 백종원은 이런 미래를 생각하면서 방송하는 고수인가?ㅋㅋ


식당음식을 집에서까지 만들어 먹지 마시고
노하우만 배워서
좋은 레시피 찾아서 맛난 집밥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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