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on

5월 22일 부처님 오신 날.

토리를 보냈던 제천 굿바이펫으로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둘만의 여행을 떠났고

댄디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거리가 좀 멀어서 요즘 새로 생긴 화장장들이 좀 있어서

잠깐 마음이 흔들렸었습니다.

꽤나 근사하게 만들어져있어 혹시나 하고 집이랑 그나마 가까운 곳을 알아봤는데

통화 중 처음 물어 본 말이 몸무게였고 그걸 근거로 화장비용을 이야기해줬고

이후 관에 대해 물어보니 옵션이야기를 하더군요.

자본주의 사회에선 뭐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아이 가는 길에 옵션 앞에서 고민이란 자체를 하고싶지 않아

토리 보낼 때 마음의 위안을 받아서 좋았던 기억이 컸기에

바로 전화를 끊고 굿바이펫에 예약을 했습니다.

갈 때는 2시간 조금 더 걸렸고,

올 때는 비도 꽤 오고 쉬는 날이어서 경기도에서 서울 진입이 어려워서 3시간 반이나 걸렸네요

그래도 해 떨어지기 전에 집에 돌아왔고

잘 보내고 왔다는 기분이 들어 그래도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댄디 보내고 나니 댄디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돌아와서 바로 옷 갈아입으러 옷방 들어갔는데

늘 따라 들어오던 댄디가 없어서 실감했네요.

집안 곳곳에 댄디의 흔적들

아직 하나도 정리 못했어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정리를 해야겠지만

참 슬플 것 같습니다.


댄디야 신나게 뛰어놀면서 지내고 있어~

나중에 다시 만나자!


추가) 화장장 때문에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좀 덧붙여 봅니다

16년 토리에 이어 5월 댄디도 화장을 한 곳이었고

제가 느끼기엔 크게 달라진 것을 체감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상담하기 위해 전화를 건 분이 너무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하고 넘겼는데

최근 친한 지인이 아이를 보내기 위해 상담을 했는데

문자가 오간 모양인데 대응이 너무 어이가 없을 정도로 불쾌했다고

결국 다른 곳에서 화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여 화장장 결정하려는 분은 꼭 최근 후기 알아보시고 진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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