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on



2003년 10월 12일은 우리 토리가 태어난 날입니다.


6남매로 기억하는데 그중 가장 영리한 녀석으로 제게 온 아이입니다.
그 아이는 정말로 영리해서 꽤나 명석하다는 슈나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존재였어요.

장난감을 아주 많이 늘어놓고선 이름을 부르면 가서 물어오는 TV에서나 봄직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물론 배변훈련도 집에와서 이틀만에 다 배운 기특한 강아지였어요.


그런 토리가 분리불안이 있어서 8개월차에 동생 댄디가 왔으나 분리불안은 없어지지않았다는ㅋㅋ

동생과도 13년동안 한번도 싸운 적이 없는 착한 녀석입니다.

분위기가 싸움으로 번질 것 같은 상황에선 댄디가 화낼 때 살짝 피해 싸움이 되지않게 만드는

영특한 녀석이었어요.


옷 입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빼고는 지금까지 큰 말썽 부리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게다가 외모도 멋져서 슈나 카페서 1등 신랑감으로 꼽혔으나 이미 중성화를 해서ㅠㅠ



외모나 성격이나 영리함에서 늘 제 자랑거리였어요.


이런 토리가 9월1일 구토와 설사를 합니다.

가끔 이런 적이 있어서 금식으로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설사가 계속되서

3일 병원문 열자마자 내원.

간수치가 측정불가로 나올 정도로 너무 높아서 간회복을 위한 응급처치에 들어갔어요.

수액과 각종 주사 처치를 아침에 입원해서 하루종일 수액을 맞고 저녁때 퇴원하길 6일.

수의사샘이 수액으로 잡히지 않는 상황이고, 초음파에서 본 것들이 신경에 쓰이니

조직검사나 기타 검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해주셨죠.




9월 10일 2차병원 내원.

온갖 종류의 검사를 받고 나오는 토리는 여전히 칭찬을 듣습니다.

너무 착하다고. 검사 받을 때 평소처럼 얌전히 있었던 모양입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림프육종. 림포마 4기랍니다.

림프절에 전혀 종양이 생기지 않고 바로 간과 비장으로 전이된 특이한 경우라고 합니다.


그냥 비장에 종양이 있으면 수술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1~2개월 시한부라고 합니다.

항암하면 좀 더 시간을 가질 수 있다했고 처방받은 약이 효과가 좀 있어서

그 다음 주에는 간수치도 좀 떨어지고 해서 항암치료를 결정했는데


갑자기 토리 상태가 안좋아져서 한밤중에 응급으로 병원에 입원합니다.

빈혈이라고, 너무 수치가 낮아서 수혈 밖에 방법이 없다해서 수혈하고 입원했습니다.


이틀 후 정상범위 내로 수치가 올라서 퇴원을 하고 이후 검사때 더 이상 수치가 좋아지지 않더군요.

정상범위 내에서 최저치가 유지되고 더 올라가질 않아서

수많은 고민 끝에 항암치료를 포기합니다.


지금은 호스피스 치료를 하는 중입니다.

스테로이드 치료와 혈전이 있어서 혈전 약, 간을 위한 약으로 유지 중입니다.


토리는 간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서

스테로이드 부작용 혹은 더 이상 간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보내주어야 한답니다.

오늘 그 기간이 한달에서 한달 반으로 예측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하루 종일 생일 날 토리 몰래 눈물을 훔치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낍니다.

가슴을 치고 울고싶지만 토리가 있어서 그러지 못합니다.

토리 앞에선 울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토리의 열세번째 생일 날,

토리의 남은 날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무너짐을 느끼면서 마음 속으로 울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이런 감정을 털어내고 토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산책을 하러 나갈 겁니다.

슬퍼만 하지 않을 겁니다.


닥쳐올 그날까지 토리가 아프지 않게 해주고

같이 있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맛난 것을 먹게 해줄 겁니다.


토리가 그날까지 큰 고통없이 편안히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가 오면 저와 마지막 인사를 꼭 나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아프지 않게 지내게 해달라고 한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셨지만

이 기도는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또 댄디도 잘 버텨서 저와 이 상황을 잘 넘겨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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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들 새 이름표를 장만했다.


10년 넘게 쓰던 개들 이름표.



스텐레스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긁어서 새기는 것이 아니라 타공을 해서 만든거다.

그래서 절대 이름이 생활하면서 생긴 스크레치에 지워지지 않아 정말 좋은 펫태그였다.

모양도 여러가지 중에 선택 가능해서 작은 나비로 골랐었지.

이런 장점과 유니크함 때문에 그 당시 구입할 때도 가격이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폰 번호가 바뀌던 시절 내가 폰 번호를 못 바꿨던 이유 중에 하나였던 이 이름표.

이 업체가 사라진 거 ㅠㅠ


몇년 전 돌아다니다가 그나마 나은 네임텍을 발견하고 즐겨찾기 해뒀다가

홈페이지를 찾아서 이번에 주문.

오늘 등기로 도착



이런 모양이다.

이름표에 동물등록칩테그도 같이 걸어서 완성.

조명때문에 글씨가 좀 흐려보이게 나왔음;;


알루미늄에 프레스로 눌러서 글씨를 새기고 거기에 잉크를 채워만든다.

그냥 스텐레스 판에 긁어서 만든 이름표보다는 더 오래 갈 듯 싶다.

또 가볍다는 장점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상대적으로? 10900원.)

단점은 한글이 불가능하단 점.


개들 착용샷을 찍어야 하는데

빡빡이 미용을 시켰더니 애들이 추워서 떨고 다니는 터라 옷으로 중무장해서 잘 안보임ㅋㅋ

좀 날씨에 적응해서 떨지 않을 때 찍어서 올리겠음




원래 소형견 단모종용 포멧은 이 모양.(여기부턴 위즈몽키 사이트서 퍼온 사진임)



네임텍 포멧이랑 다르게 주문 가능하다해서

견종 들어가는 거 빼고 이름 폰트 키워서 넣어달라고 주문.

살짝 허전한게 원래 포멧으로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도 이름과 전화번호 딱 두가지로 깔끔하게 하는게 목적에 더 부합하다 싶어서.


대형견용이나 장모종을 위한 네임텍도 있다

줄도 가죽끈으로 된 것도 있고.


대형견 단모종용/ 소형견 단모종용 네임텍


대형견 장모종용/ 소형견 장모종용 네임텍



위즈몽키 주소  http://www.wizmonkey.com/kr_shop/index.php?modea=pd_view&id_no=29&mc_id=1&sc_id=




위 사이트 홍보하는 것 아닙니다.

내 돈 주고 구입해서 구입기 남기는 것일 뿐, 저 업체 이벤트 같은 것도 없으요.

기존 네임텍에 만족 못하다 마음에 드는 것을 만났고 구입하고 추천할 뿐이오




요즘 펫버켓 직구가 단속이 심한가 봅니다.

펫버켓 사이트는 차단되었고,

우회주소를 알려주던 네이버 펫버켓 블로그는 글을 모두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


배송/결제 및 모든 문의는 

eugene@petbucket.com으로 진행해주세요 :)


...........................................


이런 멘트만 덩그라니 남아있습니다.


못받으신 분들은 저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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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아니 조금 신경써서 키운다하면 반려동물의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건 당연한 일.

한 때 정신없이 바쁘다가 시간을 주체 못할 정도로 시간이 생긴 때가 있었다.

이 무료한 시간을 뭘하면서 지내야 하나 하다가 '월드 오브 개'로 빠져들었었다.

이 당시 먹거리부터 용품까지 완전정복을 꿈꾸며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도 하고.ㅋㅋ

하던 짓이 그러하니 개키우기도 똑같았음.


이 시기가 지금 흔하게 보는 일명 해외 고급사료는 구경도 못할 시절.

기껏 골라먹였던게 로얄캐닌이나 anf 였던 시절이었으니.ㅎㅎ


사료의 세계도 광우병 파동을 겪고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때 많이들 먹이던 양을 주재료로 하던 사료가 국내 수입금지가 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고.

이후 못들어오는 사료들이 많아지면서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위 고급사료들이 수입되기 시작하여 '사료등급'이란 것이 생겨났던 시절이었다.

이 시기 이런 사료의 유입에 큰 역할을 했던 양반이 최재필이란 닉을 사용하던 분이었는데

이 양반 덕에 반려동물 먹거리나 식이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공유되었었다.

이분 지금은 뭐하시나 갑자기 궁금하다.


암튼

이 시기 우리 멍멍씨도 램 사료를 먹였던 탓에 어떤 사료를 먹여야하나 해외 사이트도 보러댕기고 했었던 기억이.

이후 해외 고급사료라고 불리는 것들이 수입되면 바로 우리 개들도 먹였었고,

유기농 사료가 처음 들어왔을 때 한때 먹이기도 했었음.


수입초기의 사료는 늘 수요에 따른 공급이 일정치 않아서.

구입에 애를 먹곤했었다.  수입사도 공급을 예상하지 못했고 수요는 늘 예상 외로 많았고.

늘 품절 사태를 맞이하곤 멘붕에 빠지는 일들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요즘도 그러고 있다.ㅋㅋㅋ 10년전이나 지금이나...에휴


중간에 다국적대기업 사료가 만들어지는 태국 사료공장 재료 저장고에 문제가 생겨

그 사료를 먹은 수많은 개들이 신장에 병이 생겨 죽고 고통을 당하는 것도 봤고.

미국서 여러 사료회사의 제품을 oem으로 만들던 회사의 재료에 문제가 생겨

수많은 브랜드의 사료가 동시다발적으로 리콜되는 모습도 보면서 나름 사료 선택의 기준이 만들어졌다.


선택의 기준이라기 보다는 제외의 기준이라고 말하는 게 더 맞는 말일 듯 싶다.


1. 다국적 대기업 제품

제조되는 공장이 여러군데 있어서 품질관리의 문제와

이런 회사들은 대부분 사람음식 만드는 회사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알아서 해석하시길.

뭐 여러 이유로 다국적대기업은 그닥 신뢰하지 않는다.


2. 대포장 사료를 들여와 국내서 소분해서 작은 포장으로 판매하는 수입사의 사료.

요즘도 이런 수입사가 있나 궁금하지만. 그 당시 이 사료는 꽤 고급사료 중 하나였음.

예전엔 이런 수입유통사가 있었답니다. 뜯으면 산패산화가 급격히 진행되는데 상식이하의 짓이죠.

게다가 미국내 판매되는 사료와 국내 수입되는 사료는 성분도 차이가 났었다는.

그 덕에 수입사 제조사 모두 신뢰를 잃어 평생 제외 리스트에 올랐던지라 그냥 예외.


3. 한국, 중국, 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가 낮은 나라이고, 제조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나라인지라 제외합니다.


4. 일본에서 생산되는 제품.

이건 최근 업데이트 됨. 나나 가족들 모두 일본산 먹거리는 멀리하는 터라 개들도 마찬가지.


5. 사료전문 제조업체를 선호하나 자체공장이 없는 회사

몇년전 일어났던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oem으로 만드는 회사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건 고급이냐 저급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모두 문제가 되는지라.

가능하면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선호합니다.


6. 유기농 사료

유기농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우리집은 가능하면 유기농 위주로 먹는지라 개들도 이렇게 먹이고 싶지만.

또 최초로 유기농 사료가 수입됐을 때 먹이기도 했었고.

유기농 사료는 모든 식재료가 유기농이어야 하는 이유로 고기함량이 아주 적게 들어있음.

유기농 고기는 어마어마하게 비싸기 때문에 사료회사가 유기농 고기를 흔히 말하는 고급진 사료만큼 넣을 수 없는 것.

결국 AAFCO(미국 사료협회) 기준의 최소 단백질 양을 채우려면 곡물 단백질로 채워넣을 수 밖에.

이래서 유기농 사료는 곡물류가 너무 많이 들어가 개들이 푹푹 살이 찐다능.

고양이는 물론이고 개들도 고기 많이 먹어야 한다능.ㅋ


AAFCO(미국 사료협회) 기준.. 사료들마다 자랑스럽게 써놓은 이 기준. 이것도 나중에 한번 이야기 해보겠음



크게 이러한 제외사항을 두고 정리하면 선택의 폭이 너무 작아지는 상황이 생기죠.

여기에 개들 건강상의 조건(개1호씨 ㅠㅠ)이 추가되면 더 줄어드는.

이런 힘든 상황에 부합하는 사료를 찾아 몇년간 잘 먹이던 사료의 제조사가 다국적기업에 인수되는 일이.ㅠㅠ

정말 먹일만한 게 없어서 그냥 먹이고 있었는데..

역시 이 회사에서 또 사고를 치더라능.


그 이후 먹이던 사료를 제외하고 선택의 여지는 커녕 먹일 수 있는게 한가지 뿐이라 선택해 먹였는데

개2호씨가 건강검진때 결석이 발견되는 상황과 이후 방광염까지.


이때 동물병원서 들었던 말이... 혹시, *** 중심(ㅋㅋ)을 먹였나요? 라는 질문.

다행이도 아니었음. 그건 국산 사료였으니까.


암튼 또 제외가 되야하는 사료만 늘었다. ㅠㅠ

그나마 최근 몇몇 사료들이 더 수입이되서 조금 숨통이 트임.


누가 이 사료 어떻냐는 질문을 해서 검색을 한번 해보니

비뇨기쪽과 관련되서 나쁜 반응들이 많았는데,

몇몇 커뮤니티 글들을 보다보면 리플로 이사료 좋아요 먹여요 추천해요가 이상하리만큼 많았던 사료라

불신이란 놈이 스멀스멀한 느낌이었는데...

결국 말이 크게 나오기 시작했다.


자기 전 둘러본 커뮤니티에 이 사료 관련 글이 있어서 자야하는 데 이런 글을 포스팅하고 있다.

남들이 좋다는 사료 그냥 먹이지말고.. 그것도 인터넷 게시판들 글들.

좋은 세상이라 조금만 검색해도 글들이 넘치는데, 좋은 반응 나쁜 반응 다 찾아보고 결정 좀 하세요.


업자가 쓴 글인지 업자 협찬으로 쓴 글인지 사료에는 안쓰잖아요.

그러니 마케팅인지 알아보려면 사료 재료를 보는 법부터 공부 좀 하시고.

이건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보는 법만 알면.

최소한 재료 목록만 볼 줄 알면 나쁜 사료를 먹이진 않을 거라능.




결론은


공부까진 바라지도 않고 관심 조금만 가지고 선택해라! 먹는 거잖아.







오래 전 디시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에 한 수의사가 쓴글을 다시 올려 봅니다.
당시 블로그에 포스팅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기에 올립니다.


표는 아래내용을 보면서 식이에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뇨 ph를 조절할때 적절한 음식들입니다.


가장 흔한 결석

1) struvite 결석(magnesium ammonium phosphate): 

기본적으로 스투루바이트 결석은 세균감염 즉 방광이나 신장 혹은 요도에 세균감염이 있을때 나타납니다.  세균이 감염되면 뇨는 알칼리가 되는데.. 이때 마그네슘, 암모늄, 인산으로 구성된 스투루바이트 결석이 나타나게됩니다.  (물론 때로는 무균적인 뇨과 산성인 뇨에서도 보이기도 하는데.. 이건 아주 특이적인 예입니다. 산성에서 나타나는 스투루바이트는 알칼리성뇨일때 생성된 결석이 산성시까지 잔존한것으로 보는것이 일반적입니다. )

스투루바이트 결석은 그동안 제가 병원에서 봤을때 대략 결석이 보이는 강아지의 70%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아주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검사법은 뇨를 채취해서 ph를 확인해 알칼리일경우 이결석을 의심할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정상뇨는 육식동물이므로 약산성을 띄게됩니다. )  그리고 확진은 원심한 뇨를 현미경을 통해 확인하고 초음파를 통해 그결석의 크기를 확인합니다.

이때 치료법으로는 비타민c나 병원에서 판매하는 s/d처방식 사료로 뇨의 ph를 산성화시켜서 결석을 녹이는 방법을씁니다.  물론 동시에 항생제를 투여해 비뇨기내의 세균감염을 치료하도록 하며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토록하여 뇨를 희석시키도록 합니다.
(단 이때 결석의 크기가 과도하게 크거나 결석이 요도등을 심하게 폐쇄시킬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꺼내야만 합니다.)
그러나 s/d사료와 비타민c의 투여가 길어질경우 뇨의 ph가 산성화되서 산성뇨에서 잘생기는 칼슘옥쌀래이트 결석이 생성되게 되므로 s/d사료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주기적으로 뇨의 ph를 측정해서 처방사료를 중단할 시점을 잡아야 합니다.


2) calcium oxalate(수산칼슘) 결석: 

뇨가 산성일때 나타나는 결석으로 아직 정확한 다른원인규명은 잘나오고 있지않습니다. 고칼슘뇨일때 발생하게 됩니다.  전체 결석의 20%정도를 차지합니다.

칼슘 옥쌀래이트는 굉장히 까다로운 결석인데.. 칼슘을 과다할때도 생기고 칼슘이 너무 부족할경우에도 생깁니다.  또한 인이 너무 많아도 생기고 적어도 생깁니다.. 역시 마그네슘이 과도해도 생기고 적어도 생깁니다. 한마디로 칼슘,인,마그네슘 모두 적당히주어야 한다는 말인데..  판매되고 있는 사료들에 들어가 있는 칼슘과 인이 바로 딱 적당합니다.  ㅡㅡ;; (그리고 적당량의 비타민 d도 중요한데 동물이든 사람이든 햇?騈? 통한 광작용에의해 생깁니다.  산책을 시켜주시던지.. 아니면 창가에라도 있게해주세요.. 강아지들은 스스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햇?騈? 찾는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따로 비타민 d를 투여할필요는 없습니다. )
치료는 충분한 수분투여와 뇨를 알칼리화 시키는 식물성 사료를 지급하고 동시에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검사법은 역시 ph와 현미경 검사를 통합니다. 


보기드문 결석

3) calcium phosphate(인산칼슘) 결석:
칼슘 옥쌀래이트 결석보다는 드무나 고칼슘뇨일때 나타납니다.


4) urate(요산염) 결석:
요산, ammonium urate, sodium urate로 구성되어 있는데 뇨중 암모니아 농도가 과도할때 나타납니다.


5) cystine(시스틴) 결석:
이 결석은 시스틴요증일때 나타나며 신장의 근위세뇨관의 유전적인 시스틴흡수불량으로 발생합니다. 닥스훈트와 잉글리쉬불독에서 잘발생합니다.


6) jackstones(실리카) 결석:
곡물의 글루텐이나 콩깍지를 과다하게 먹었을때 나타납니다. 

 

결석 시 주요 증상 과 예후

요도결석 =  
뇨를 눌려고 하지만 뇨를 제대로 누지못하고 찔끔찔끔싸면서 뇨를 눌때 굉장히 아파하는 증상이 보입니다.  또한 수시로 안절부절하면서 뇨를 눌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며 생식기를 자주?C는 증상도 보입니다.  혈뇨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때의 혈뇨는 오줌을 눈 맨마지막에 붉은색 혈액방울이 섞입니다. ) 하지만 위의 모든증상은 요도염일때도 똑같이 나타나므로 병원에서 진단받으셔서 구분하셔야 합니다.  방치시에는 지속적으로 결석의 크기는 커지며 결국 요도가 막히면 구토. 탈수증상을 보이며, 그 후 심각하게 진행되면 수시간내에 신장기능이 손상을 입게되고 혈액 중에 인과 칼륨의 농도가 높아져 바로 교정해주지 않을 경우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장발작, 심장마비, 요독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방광결석 =
뇨가 전체적으로 불그스름한 빛을 띄는 혈뇨를 보이기도 하지만 혈뇨가 안나타날때도 있습니다.
특별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때가 많으나 방치시에는 방광염으로 진행되고 더불어 요도결석으로 점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신장결석 =
신장쪽의 강한 통증을 느끼며 신장기능을 점차적으로 망가트리고 방치시에는 신부전으로 발전합니다. 



예방법

"충분한 수분급여" 와 적절한(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칼슘,인,마그네슘 섭취(한마디로 사료.. ㅡㅡ;;)
그리고 만약 결석을 가진 경력이 있는 강아지라면 초반에는 u/d 처방식사료를 투여해서 비뇨기계를 치료하고 그후 담당수의사님과 상의하셔서 결석예방처방식이 c/d사료를 먹이도록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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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자료는 오래 전에 심장사상충에 대해 정리했던 글입니다.(이번에 조금 손봤습니다..)


심장사상충 약에 대한 이해와 먹이는 적절한 시기 등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심장사상충의 라이프 사이클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사상충의 라이프사이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 몸안의 심장사상충 성충에 의해 유충(L1)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의 유충은 성충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성충으로 자랄 수 없기때문에 그냥 혈액속에서 살고있을 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혈액 속에서 2년간이나 산다고 합니다.

2. 모기가 사상충에 감염된 개를 흡혈하게되면 혈액 속의 유충(L1)이 모기 몸으로 혈액과 함께 이동합니다. 사상충의 유충은 모기의 몸을 중간숙주로 해야 자라게 됩니다. 즉 모기를 중간 숙주로 해서 2번의 탈피과정을 거쳐 자충(L3)으로 성장을 하여 모기의 침샘으로 이동해서 기다립니다.(14-17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위에 1번에서 유충이 성충으 로 자랄 수 없다는 말의 이유를 아셨지요?

3. 이 모기가 다른 개를 흡혈할 때 침투하게 됩니다.

모기한테 물린 감염조직(피하결합조직과 근육조직)에서 L3에서 L4로 성숙합니다.
감염 후 70일 내외 정도 지나면 L5로 성숙해서 심장으로 이동합니다.
감염 후 2-3개월이 지나면 심장, 폐주변혈액 내에서 성충이 됩니다.
감염후 190일 내외 지나면 성충은 유충을 배출하게 됩니다.
(이때 배출된 유충은 중간숙주인 모기의 몸을 거치지 않았기때문에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으며, 2년이 지난 후 죽는다고 합니다.)

결국 기후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충 6개월(5-7개월)정도 지나면 다른 개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여러 자료를 찾아봤는데 자료마다 기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기온의 영향 인 듯하더군요. 기온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곳이라면 좀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자료에서는 16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성장하지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하트가드플러스와 카피약, 밀베마이신 등의 모든 심상사상충약은 심장사상충의 L3, L4단계 자충을 죽이는 약 입니다.
심장이나 폐주변에 있는 성충이 아닌 감염조직인 피하조직과 근육조직에서 성숙 중인 자충을 죽이는 약 입니다.

즉, 자충을 죽임으로써 사상충이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약으로 구충제..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자충구충제입니다. 

위에서 썼다시피 감염 후 70일내외의 기간이 지나야 혈관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2달 간격으로 먹여도 된다고 합니다.(수의사샘도 동의하셨습니다. 하지만 매달 먹여도 성충으로 자라는 경우도 종종있기 때문에 확실한 박멸을 위해 제약사에서 권하는 한달 간격을 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기가 출몰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먹이는 것이 아니고, 모기가 나타나는 시기에서 반달에서 한달 정도 지난 후(이때 감염되었다고 가정하고 자충이 피하나 근육조직에 있는 기간) 먹이는 것이 정확하게 약을 먹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약을 마지막 먹이는 시기도 모기가 없어진 시기 후 반달에서 한달 후에 먹여야 하는 것이지요..
단, 평균기온이 16도 이하에선 성장을 멈춘다고 하니 너무 늦은 계절에 먹일 필요는 없겠지요...(허나 요즘은 실내온도가 꽤 높고 겨울에 모기도 발견되는지라;;)

일단 감염이 되면 사상충을 확산 시킬 수 있게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지만 개의 몸에도 심각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되어도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병이 진행이 되면 기침, 활력감소, 호흡곤란, 운동기피, 심부전,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말기가 되면 대부분 사망한다고 합니다.

또 운이 좋아 치료가 가능해도 그 치료과정도 개에게는 무척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치료기간도 길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들개들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도 별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들개의 경우는 심장, 폐동맥이 개들과 달리 훨씬 더 굵어서 문제가 되질 않는다네요...


덧, 아는 멍멍씨가 심장사상충 초기 진단받았다는 소식을 들어서 오래 전 정리해둔 자료 올려봅니다.
오이지야 얼렁 나아라...

4월말 월드컵공원 귀퉁이에.. 작은 반려견 놀이터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두 녀석을 데리고 출동!
버스주차장 옆 작은 짜투리 공간에 소형견용과 대형견용으로 튼튼한 울타리로 나눠놨습니다.
처음 예측한 위치랑 좀 다른 곳에 있었는데, 크게 위치를 알리는 사인이 있어서 쉽게 찾았음.

서울시 반려동물 등록한 개들만 입장 가능.
등록하는 곳에서 개들 칩 인식하고 반려인도 인적사항 간단히 적고 입장.

출입구에서 놀이터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중문을 달아서 탈출하지 못하게 봉쇄.
소형견 중형견 모두 출입문은 이중으로.

생각나는 대로 그려보면..

파라솔 갯수는 대충.. 저거외에 평상같은 것도 몇개 있었음.

처음 소형견이므로 소형견용으로 갔으나 만나는 개들마다 아는 척하고, 오는 애들마다 달려가서 아는 척.
따라다니고 하니 다른 개들이 싫어해서..ㅠㅠ
우리 개들은 성격도 좋고 사회성도 좋아서 사람 개들 모두 잘 어울리는데..

토리도 별로 재미없었는지..
나중엔 대형견쪽 철망벽에 가서 보더콜리들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가고싶다고 끙끙거려서.

대형견용 놀이터로 이동.

물만난 고기처럼 대형견 놀이터에서 보더콜리들과 리트리버랑 놀고있자니..
비슷한 처지의 코카, 슈나, 웰시코기 등등이 계속 대형견용으로 오더라.ㅋㅋㅋ
그사이 소심하다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역시 소심한 리트리버랑 잘 놀고..

거의 3시간을 쌩쌩하게 달리고 뛰고 놀다가..
약간 기운이 떨어졌는지 댄디가 내 주변을 배회하는 횟수가 늘어서..
짐 챙겨서 돌아옴. 든 비용은 주차비 뿐.


슈나우저 동호회 정모가 잘 진행되던 시절엔 용산 가족공원 제일 안쪽 후미진 곳(?)서도 놀곤 했었는데
그뒤 공원에서 리드줄을 풀 수 없게되어 정모는 수도권의 반려견 유료놀이터로 이동했고..
그마저도 시들해져서.. 리드줄없이 이렇게 뛰논지가 꽤 오래된 것 같다.

이렇게 반려견 놀이터가 생겨서..개들 차 태우고 갈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
암튼 어찌나 신나게 놀았던지..
목욕하면서 뜨끈하게 물 받아서 넣어뒀더니 나중엔 안나오려고 버텨서..ㅋㅋㅋ
심지어 댄디는 너무 피곤했는지..아니면 근육통이라도 있는지 어제 밤 잠도 못자고 계속 방황하더라능.
지금도 둘 다 떡실신 중.

암튼..이런 반려견 놀이터 만들어줘서 박원순 시장님 고맙습니당.ㅋㅋ

아..울 개들 사진이 빠지면 섭섭하지.

씐난 토리


발발거리면서 돌아다니는 댄디


토리가 놀자고 하지만..원반에만 관심있는 보더콜리..ㅋ


살짝 지쳤는지 와서 예쁘게 바라보는 댄디♡


같이 몰려다니는 우리는 형제다!!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 위치


나는 상당히 풀무원 매니아(?)인 사람이다.
내가 구매하는 식재료 중 상당히 많은 것들을 풀무원 제품만 애용하는 편.
오마니의 영향때문이기도 하지만..

두부류, 콩나물, 우동, 냉면 등등의 면류, 만두 매니아인 나는 풀무원 만두만 즐겨먹는다.
풀무원 찐만두 안나와서 그게 젤 큰 불만이지만. 왕만두들 말고 포자만두는 왜 안나오는 지 ㅠㅠ
암튼.
이러한 구매 배경은 먹거리만 만드는 기업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이 제일 크기도 하다.
오마니는 게중 가장 낫다라는 평가로 구매하시고.

사실 나는 개들 사료에도 비슷한 구매 가이드라인이 있다.
1. 다국적 대기업 제품은 절대 구매하지 않는다.
2. 중국, 태국, 일본 제품들은 구매하지 않는다.(약간의 예외가 있기도)
3. 대포장 사료를 구입해와 소분해서 파는 수입사의 제품도 노땡큐.
4. 가능하면 자체 생산공장이 있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한다.

다 각각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제품을 만드는 재료와 밀접한 관련있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다국적 대기업 태국 공장에서 만든 사료를 먹고 신부전이나 신장문제로 고통받고 죽어간 개들을 본 경험.
혼자서 상상만하는 다국적 대기업의 재료 퀄리티에 대한 의문. 사람먹거리 제품 쓰레기 처분용이 아닐까하는 의심.

중국산 개껌때문에 미국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
OEM으로 생산하는 기업에서 재료를 잘못 사용한 탓에 수십개의 사료회사들 제품이 리콜소동이 일어났던 걸 본 경험.
사료 포장 뜯어서 다시 재포장해서 파는 건 수준미달이란 생각.
(사료는 육류와 지방 등이 재료라 뜯어서 공기와 접촉하는 순간부터 산패와 산화가 진행이 가속화된다.)
뭐 이런 그지같은 경우를 봐왔기때문에 신뢰감이 바닥인지라 사료 구매 가이드라인이 생긴 것.

풀무원에서 사료가 나온다 해서 흥미가 생겼다.
유기농 사료는 그닥 선호하는 편이 아니기때문에 큰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풀무원이란 말에 급 관심이 생긴 것.

하지만 사람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의 펫푸드는 아무래도 꺼림직하니 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홈페이지 방문.
(뭐 CJ같은 곳에서도 질이 엄청 떨어지는 사료를 만들고 있으니 시도해 볼만하겠구나 싶었다.)


** 일본 회사와는 기술제휴만 했다해서... 포스팅 내용 수정합니다. **

기술제휴만하고 일본 제품과는 전혀 상관없다해서..다시 둘러보니
일본 제품보다야 훨씬 낫긴하지만.. 국내사료만드는 회사 OEM 생산제품이네요.ㅋ
역시 내 사료 선택 기준에선 미달.

풀무원 제품들이 대부분 자체공장보다는 중소기업 제품OEM제품이라는 점과 같은 맥락인 듯 합니다만..
해외 유명 사료회사들도 자체공장이 없는 경우 지속적으로 사고가 일어나서 문제가 심각한 경우가 많았기때문에...
더군다나 국내회사들에 대한 신뢰감은 제로인 상태라...

암튼 일본산이 아니란 점.은 맞는 듯하구요.
일본 뭐시기 회사와 기술제휴라는 것만 부각시킨 홈페이지 콘텐츠는 사료의 퀄리티에 기대감을 전혀 상승시키지 못합니다만..

하지만... 자체공장에대해서 국산사료에 대해서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신뢰감 전혀 안드는 이상한 브랜드 국산사료들보다는 더 나을 것이란 점엔 이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유기농, OEM, 사람음식 만드는 회사라는 점이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회사자체의 신뢰감으로 해외 다국적 기업이나 CJ 등 국내 식품없체들 보다는 좀 더 나은 점수를 주고싶은 생각이 들지만..

10년간 멍멍씨를 키우면서 동물병원을 꽤 들락거렸다.
일단 어릴 땐 예방접종을 하러, 중성화 수술이 기본이었고
그리고 종종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처리하기도( 사람 약을 훔쳐 먹어서 괜찮은지 혈액검사도 함)
그리 크지 않은 병들이나 나이 들어서 생긴 치석제거 등.
그리고 보면 아주 크게 아픈 적이 없긴하지만 조그만 사건 사고들을 겪을 때마다 혼이 나가서 병원을 들락 거리게 된다.

처음 개를 키우기 전에 개를 무척 키우고 싶었던 나는 하이텔 시절부터 애완동물동호회를 들락 거리면서
동네 어떤 병원이 잘하나..를 살펴보는 짓도 했었다. 만약 데리고 오면 거기로 다녀야지 하면서.ㅋㅋ

진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서 오래 전부터 점찍어둔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는 거리였지만 이정도야 뭐..

이 병원에 처음 강아지를 안고 들어가서 진료 테이블에 놓으려고 할때 들은 소리가 "잠깐만요" 였다.
수의사샘은 스프레이를 들고 테이블에 뿌리고 티슈로 박박 닦아낸다.
10년동안 동물병원 갈때마다 한결같이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보게 되는 모습이다.
 이 스프레이는 부원장님 진료실에도 접수 테이블 위에도 있다.

원래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병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해하기 힘들 것 같은 경우엔
책까지 꺼내서 그림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는 서비스까지.
이런 친절함 뿐 아니라 치료에 있어서도 꽤 만족스러운 곳이다.
주변에 치료가 잘 안되서 추천해 줬는데 단번에 진단하고 제대로 치료를 해서 나은 개들이 꽤 있다.

진단하고 병의 원인이나 증상 설명, 그리고 치료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제대로 된 치료까지.
작은 병원에 수의사 세명과 환견, 환묘, 그 주인장들까지 늘 병원은 북적거린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 외에 이 병원은 특별한 다른 것이 있다.

동물병원들 다니면 처음 들어가서 느끼는 것이 여기가 병원인지 애견샵인지 모를 듯한 풍경.
이 병원엔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 설명 길게 할 것 없이 사진 보면 알 수 있을 듯.


횡하다. 평소 저 정도보단 조금 더 걸려있었던 거 같기도 하다. 기억이;; 
하지만 언제나 많지 않다. 반대편을 볼까?
(접수 테이블위에 스텐 스프레이가 보인다..ㅎㅎ)

그래도 이쪽은 좀 꽤 있네..하면서 보면 몇가지 사료를 제외하곤 다 처방사료.
이런 병원 본 적이 있는지?
이래서 내가 이 병원을 원장님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지금은 이사해서 차로 30분은 가야하는 거리지만 이 병원을 늘 간다.
뭐 용인에서 다니는 사람들도 있으니 나 정도야..

최근 어쩔 수 없이 동네 다른 병원을 한번 가게 되었는데,
친절하고 진료도 잘 보셨는데...
잠깐만요...를 들을 수 없었던 생각이 나서 포스팅.

그나저나 10살먹은 울 멍멍씨들 아프지 말고 날 놀래키지도 말아다오.


티비보다 보니 차량용 아이들 안전용품 이야기가 나와서. 뭐 개들도 차량용 안전용품들이 있다는 사실.

얼마전 자동차 동호회들에 화제가 된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습니다.
강변북로였나..차가 꽤 많고 속도 많이 못내는 상황이었는데 옆 차선에 달리던 차의 열린 창으로 개가 뛰어내려서 사고가 났던.
다행히도 속도가 안나던 상황이라 부상은 거의 없었던 행운이 따랐던 사고였는데요.
대체 개가 뛰어내려 뛰어들었을 때..사고 당사자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런지. 대체 뭔 봉변.

개들이 달리던 차에서 뛰어내려 사고가 나는 일이 꽤 많다고 합니다.
부상을 입거나 죽는 개도 그렇지만 사고가 난 차와 차주는 무슨 죄랍니까? ㅠㅠ

이러한 상황이나 차대차의 사고 시에도 보호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 두마리를 키우다 보니, 차로 이동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요.
미용실에 가거나 병원 갈 때, 때론 놀러 갈 때.
이럴 때마다 혼자서 두마리를 콘트롤 하기에 너무 버거운 것도 있지만
개들 안전을 위해 안전용품을 이것 저것 장만했었죠.


처음 한 녀석 키울 때 장만한 것이..차에 있어서 사진은 없지만...구입한 사이트도 어디론가...
그냥 리드줄인데 길이가 아주 짧은 거였어요. 한 20cm정도 길이.
손잡이 부분에 안전벨트를 통과시켜서 버클을 통과시켜서 잠그는 거 였죠.
이때 가슴줄을 이용했습니다.

나중에 한녀석이 더 오고..또 이런 것들을 더 사야하나..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동장을 구입하게 되서 둘다 이동장에 넣어서 뒷자리에 태우고 다녔습니다. 안전벨트로 이동장을 고정해서.
사실 지금도 두 녀석 모두 데리고 이동할 땐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차만 타면 흥분해서 뛰어다니는 것도 감당하기 힘들어서..ㅠㅠ
 
좀 기분내서 창 밖도 구경시켜 주고 싶을 땐 이동장은 좀 가혹한 환경이죠. 
또는 한 녀석만 동물 병원을 가게 될 때라던가..


먼저 개들이 장시간 이동을 하면 멀미를 하는 통에.. 드라이브 시트..라는 제품을 구매했었습니다.


이 제품은 요즘 안파는 모양이던데.. 앞뒤 좌석 헤드레스트에 고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 시트가 있어서 바닷가에 놀러갔을 때도..모래가 시트 위로만 떨어져서 청소도 용이했고.
혹여 멀미를 하거나..등등 오염됐을 때 깨끗하게 세탁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가죽시트가 상처가 나지않게 보호도 해줍니다. 또 앞좌석으로 넘어오지 못합니다.ㅋㅋ
꽤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니 비슷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니 하나 장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다음 구매했던 것이 안전벨트와 하네스
안전벨트 클립에 고정할 수 있는 버클이 달려있는 제품을 할인판매 하길래 두개 구매했습니다.
사실 최초로 구매했던 짧은 안전밸트 줄도 떨이세일을 해서 아주 싸게 득템한건데.
그만큼 개들 안전을 위한 제품들은 잘 안팔린다는 말이겠지요.


하네스를 잡는 고리부분과 줄 사이즈가 우리 개들 사이즈에 비해서는 좀 큰편입니다만..
좀 커도 없는 것보다는 낫기때문에 잘 사용하고 있네요.

이줄에 처음엔 가슴줄을 이용해 봤는데..아무래도 급 정지라도 하게되면 가슴줄의 두께가 얇아서 하중이 실리면 부상이 생기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돌려 찾아 본것이 그 당시 처음 출시된 천으로 된 하네스였습니다.
이 하네스는 가슴쪽이 넓게되어있어 충격이 줄로 집중되서 하중을 줄 때에 비해 좀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지금 보니 빨강색이 무지 이쁘네요.ㅎㅎ 
우리 애들은 분홍과 노랑색을 장만했습니다. 숫넘들인데 ㅋㅋㅋ


 이 하네스는 평소에 목줄이나 가습줄로 이용는 제품입니다.



헌데 뒷자석에 시트를 깔고 안전벨트를 이용하려면 문제가...
안전벨트 클립쪽이 시트 아래로 들어가서 고정이 불가능하다는 점.
그래서 시트를 클립자리를 잘라서 통과되게 할까 고민도 했지만..
혹시나 모를 오염에 대비한 것데 그럼 소용없을 거 같아서. 뒷자리는 포기했습니다..ㅠㅠ
시트를 포기하던지 안전밸트를 포기하던지 선택을 하게 된 상황인거죠.

그래서 이 벨트와 하네스는 병원갈 때 앞자리 이용할 때만 사용 중입니다. 

앞자리도 작은 시트보호 제품을 자동차용품점에서 구매해서 한번 씌우고..
헌데 고정이 잘 안되는 거라..좌석쪽이 무용지물..ㅠㅠ 시트는 담요들 사은품 받은 것들로 어찌어찌 사용 중.


아이와 마찬가지로 안고 타는 것은 만일 사고가 났을 때,
안고있는 개가 사람의 에어백의 역할을 한게 되서 엄청난 부상을 입게된다고 합니다. 이것도 계속 안고있을 때.
대부분 앞으로 날라가서 앞 유리창까지 날라와 부딪힌다고 하네요. 실제 경험한 분도 있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좀 적극적으로 이동장이나 안전벨트들을 구입하기 시작했어요.

가장 좋은 건 이동장을 고정해서 다니기..인 듯하고.
좀 같이 즐기면서 가려할 때는 안전밸트와 하네스의 조합이 괜찮을 거 같습니다.(시트 사용안하면 더 활용도 ↑)
하네스도 제가 구입한 것 말고, 안전벨트와 같이 파는 제품도 본 적이 있어요. 그런 제품도 좋을 듯.

우리와 10년이상 같이 사는 반려동물들. 그렇기 때문에 같이 이동하는 일도 꽤 많습니다.
안전용품을 구매하면 10년이상 사용하게 되니 최초에 좀 투자를 해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니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바람쐬기 좋아하는 개들에게 창문을 열어주거나 할 때는 꼭 안전장치를 해 준 다음이었으면 합니다.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야죠...


뭐 특별한 노하우는 아니지만 티비를 보다가 생각나서 끄적거려 봅니다. 
(버클, 클립...에잇 모르겠다. 어디 두 부품 명칭 구분 잘 되어있는 곳 없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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