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설송 꽃 피다!
봄에 몇몇 다육을 사들였는데 그중 하나가 취설송.
초록잎이 예쁜 꽃분홍으로 물 드는 게 신기해서 카페서 주문하면서 추가주문을 넣었었다.
이건 사진도 없는 걸 가격만 듣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큰 애가 왔다. 큰데 왜 불만이냐고?ㅎㅎ
난 크기는 작아도 잎장이 좀 큰 것을 상상했는데 잎장은 작고 덥수룩한 애가 온 것.
탐내는 후배가 있어서 포기를 조금 나눠서 선물하고...
걸이대 한쪽에서 그냥 자리잡고 있던 취설송.
어느 날 보니 작은 꽃대가 몇개 올라와 있었다. 오홍 :)
찾아보니 취설송 꽃은 낮에 잠깐 피고 져서 보기 힘든 꽃이란 평들.
그래서 짬 날 때마다 들여다 보던 어느 날.. 뜸은 디게 오래 들이더라능.ㅋㅋ
꽃이 피다!
2015.5.25 취설송, 다육이 중 내게 첫 꽃을 선물하다.
꽃 확대. 취설송 꽃은 생각보다 참 예쁘다.
2015.5.29 첫 꽃은 지고 또 꽃이 핀 날. 아닐은 3개가 폈다.
2015.6.8 꽃이 4개. 그리고 고개 숙이고 있는 꽃봉우리들도 많아졌다.
2015.6.17 꽃몽우리가 많더니 점점 꽃 수가 많아진다. 5개가 한꺼번에.
꽃이 지고 씨방이 생겨서 씨를 받았다. 오른쪽 위 하얀 것이 씨방.
꽃은 여전히 예쁘고...
2015.6.19 꽃대가 어수선하다. 꽃망울과 씨가 생긴 씨방들까지 정신없음. 미친냔 머시기같다능.
신기함이 가능한 씨방.
2015.6.22 몇일 전 받은 씨를 발아시켜 봤다.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 신기하고 씐남.ㅋㅋ
2015.6.23 더 어수선해 진듯;; 하얀 건 씨방들. 다 씨를 받아두고 빈 것들임.
신기한 것이... 꽃 지고 나면 꽃 피기전처럼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씨를 만들고
씨를 흩뿌릴 시기 쯤되면 다시 저렇게 허리를 죽 편다.
아마도 씨를 멀리 퍼뜨리기 위해서겠지? 놀라운 생명의 신비.
오른쪽은 씨를 다 만들어 씨를 받아 둔 것,
왼쪽은 꽃이 지고 나면 안에서 씨를 만들면서 겉 껍질은 위로 벗는다. 그럼 오른 쪽처럼 씨방이 다 드러난다.
씨가 더 발아했다. 아마 내일 쯤이면 덮어 둔 비닐을 제거하고 저면 관수도 끝내야 할 듯.
파종한 새싹에서 본잎이 나올 때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니... 장마 중 물러서 사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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