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선셋

몇년전 선물받은 화분 하나에서 시작된 내 초록이들.

사실 그땐 그닥 관심이 없어서 엄청나게 웃자라게 만들었었는데...

그 웃자람을 해결하려고 정보를 찾다 다육이에 관심을 갖게되었다.

웃자란 미니염자를 잘라서 심고 잎꽂이로 번식도 해보면서 가랑비에 옷 다 적시는 걸 모르는 폼새였다.

지금은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해서 몇개 되지않는 작은 다육이 화분을 키우고 있다.

그중 요즘 꽃 피는 레드선셋을 포스팅 해보려고...

올 봄 구입해서 작은 화분에 분갈이해주고,

해 잘보게 베란다 걸이대로 내어놓았다.

어느날 들여다보니 깜찍하게 꽃대를 만들고 있었고...

다른 애들처럼 얼굴망가질까 자를까하다 그냥 꽃 한번 보기로 결정.

제발 얼굴은 너무 망가뜨리지 말아라.....

2015.4.11.  레드선셋 얼굴 가운데가 좀 이상하다.

2015.5.18 꽃대가 올라온다.

2015.5.18 꽃망울부분 디테일.

2015.5.18 꽃대가 더 자랐다.

2015.6.8 꽃대는 대체 얼마나 더 키가 크려는 걸까? 점점 길어진다.

2015.6.8 꽃망울도 살짝 붉은 색이 보이고..

2015.6.8 얼굴에 또 새로운 기운이 돈다. 새 꽃대가 올라오는 듯.

2015.6.9 새꽃대도 키 크기 시작.

2015.6.12 꽃대 높이 올리고 슬슬 꽃 필 준비 중.

2015.6.17 꽃이 폈다. 오예~ 예쁘다. 헌데 활짝 안펼거니?ㅎㅎ 꽃대 생기고 꽃 필때까지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2015.6.19 여전히 꽃은 얼음상태. 소나기가 계속 와서 그런가? 그냥 꽃 모양이 이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