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Moon

말기신부전일때 처방캔 강급하다 보면

어느 순간이 되면 더 이상 캔을 못 먹는 시기가 옵니다.

댄디도 캔을 먹이면 꽤 강하게 거부하고

이때 계속 먹이면 구토를 하더라구요.

요독증이 심해지면서 소화기능도 더 떨어지게 되서 먹는 것이 더 힘들어집니다.


이때 식사를 액상으로 바꿔야 합니다.

요즘은 로얄캐닌에서 나온 신부전용 액상 사료가 수입되서 그걸 먹이면 됩니다.

하지만 꽤 비싸더라구요.

안그래도 병원비에 짖눌리는 시기에 이 비싼 액상사료는 정말 힘들죠.

그래도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댄디땐 이게 수입되기 전이라

사람용 캔을 먹였습니다.

사람환자들용으로 나온 캔에 들은 액상음료형으로 제품이 나옵니다.

베지밀 만드는 정식품에서 나오고 cj도 제품이 나옵니다.


정식품 그린비아 알디를 먹였어요.

구입은 대형병원 편의점에서 판다하고

인터넷에는 박스로 사기 부담될 때 낱개로 몇개씩 묶어 파는 곳도 있습니다

그린비아 알디는 신장환자용 처방식으로 저단백인 비투석환자용과

투석하는 환자용인 두 가지로 나오는데 비 투석환자용으로 먹이심 됩니다.


캔을 잘 흔들어서 섞고 먹여야 할 양만큰 강아지 젖병에 넣고

중탕으로 데워줍니다.

전 젖병 꼭지를 수평으로 안자르고 사선으로 잘랐어요.

먹일때 잘린 면이 입천장쪽을 향하게 해서 먹였구요.

살짝 벌린 입 사이로 젖병꼭지를 넣고 살짝 눌러줄 때

입 안쪽으로 쭉 나가면 좋아하지 않아서 살짝 입천장쪽으로 나가게 했어요.

액상을 먹일 땐 기도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해서 니람 조금 머리를 돌려본 거죠

이 방법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크게 거부감없이 먹곤했네요.


젖병을 강하게 힘을 줘서 눌러짜지 말고 살살 늘러서 입 안쪽으로 조금씩 흘러들어가게 해줍니다.

하루 네번씩 나눠서 먹입니다.

그냥 액상 캔 그대로 먹이면 소화가 힘들 수 있어서

상태에 따라 조금씩 물을 섞어서 부드럽게 해서 먹이기도 했습니다.

물 많이 섞음 먹이는 시간 늘어나 먹이는게 더 힘들어지니

상태 봐가면서 물양 조절해서 먹이세요.

물 끓여서 섞어주면 따로 중탕 안해도 적당온도로 맞출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이 조차도 안먹으려 합니다.

이땐 짧은 시간내에 최대량을 먹이기 위해 물 적게 섞고

입술을 살짝 들어서 이 사이로 한방울 한방울씩 떨어뜨려

조금씩 입안으로 흘러들어가게 해주고 삼킬 수 있게 잠깐 시간을 주세요.

또 반복하고 이러면 조금씩이라도 먹일 수 있습니다.